지난 2009~2010년 옥포조선소 생산능률 90% 인력 3만명...최적의 생산성
“오는 2019년까지 직원 수 3만명(협력사 포함)으로 축소할 것이다. 이는 가장 옵티멈한 조선소의 운영점으로 찾은 결론으로 지난 2009~2010년 옥포조선소 생산능률 90%이며 당시 매출 규모 약 11~12조, 인원은 협력사 포함 총 3만명 수준이었다”
정성립 사장은 10일 서울 중구 소재 대우조선해양 본사에서 열린 ‘CEO 기자간담회’에서 인력 구조조정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정 사장은 “지난 2014년에는 매출이 16조였고 인원은 5만명 수준이었다”며 “가장 최적의 생산성을 올릴 수 있는 규모인 매출 11~12조 대비 4조원 정도가 오버로드 걸리고 인원도 5만까지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통제가 안되는 상황에서의 적자를 시현했는데 앞으로도 시장상황이 좋지 않아 업무로드가 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며 “회사의 가정 적정 수준인 12조 수준의 매출, 3만명 수준의 규모를 유지하면 실질적으로 가장 능률을 올릴 수 있는 규모로 가서 상당한 흑자를 시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정 사장은 지난해 5조5000억원의 대규모 적자 원인 세가지 리스크 목록에 대해 언급했다. 해양사업부문 대규모 손실, 풍력 등 신사업 투자손실, 장기매출채권 및 계열사 위험관리 실패 등으로 꼽았다.
정 사장은 “가장 어려웠던 해양 공사가 어느 정도 통제 가능한 범위 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며 “올해 9개 해양프로젝트를 인도할 예정으로, 성공적으로 인도할 자신감이 있으며 예견된 손실 외 불확실성은 거의 제거됐다”고 피력했다.
그는 신사업 등 과거 투자한 사업도 대부분 정리에 대해 “풍력사업을 정리하고 골프장도 매각했으며 신사업 철수를 하면서 손실인식을 마쳤기 때문에 추가로 신사업에 대한 손실인식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위험관리부문도 오일가격 하락에 따른 대손충당금이 반영돼 올해의 불확실성은 대부분 제거됐다”며 “올해 1분기부터 흑자전환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명예가 실추된 대우조선에 대해 “‘밑빠진 독에 물붓기’라는 말이 대우조선에 가장 뼈아픈 지적이며 제 입장에선 냉정하게 보더라도 대우조선은 방수처리가 잘돼있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결과로서 말씀드릴 수 밖에 없다"며 "올해와 내년 결과를 통해 국민들이 걱정하는 역량없는 회사가 아니라는 것을 자존심을 걸고 증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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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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