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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 ‘덕수궁 돌담길의 봄’, 솔로들 서러워서 살겠나요

[신보리뷰] 윤아 ‘덕수궁 돌담길의 봄’, 솔로들 서러워서 살겠나요

등록 2016.03.11 12:17

이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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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M사진=SM


하나 둘씩 공개되는 봄 캐럴에 그룹 소녀시대 멤버 윤아가 가담했다.

윤아는 11일 자정 각종 온라인 음악 사이트를 통해 신곡 ‘덕수궁 돌담길의 봄’을 발매했다. ‘덕수궁 돌담길의 봄’은 연인끼리 덕수궁 돌담길을 걸으면 헤어지게 된다는 속설과 달리, 이 길을 함께 걸어도 헤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로맨틱한 내용을 담았다.

가장 먼저 윤아가 데뷔 후 처음으로 발매하는 솔로 곡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윤아는 소녀시대 내 보컬보다 댄스 라인에 속하는 포지션이기 때문.

윤아가 스테이션의 주자로 나선다는 소식이 알려졌을 때도 포털 사이트 검색어에 하루 종일 오르내리며 그 관심을 증명하기도 했다. 하지만 윤아는 SM 음원 공개 채널 스테이션을 통해 발매된 ‘덕수궁 돌담길의 봄’을 통해 첫 도전을 했다.

그 결과, 윤아는 한없이 사랑스러운 여인으로 완벽하게 분했다. 곡 선정을 영리하게 했다는 생각이 든다. 윤아는 파워풀한 보컬이 부각되거나 섬세한 감정선이 요구되는 고난이도 장르를 선택하기 보다, 달콤한 러브송을 들고 나왔다.

화사한 봄에 흘러나올 때 가장 최적화된 시즌송 ‘덕수궁 돌담길의 봄’은 윤아의 청아한 목소리는 잘 어울릴 수 밖에 없다. 평소 윤아의 청초하면서도 가녀린 이미지, 봄 햇살을 닮은 미소가 저절로 떠오르며 곡의 분위기를 한층 배가시킨다.

사진=윤아 '덕수궁 돌담길의 봄' MV 영상 캡처사진=윤아 '덕수궁 돌담길의 봄' MV 영상 캡처


아울러 십센치(10cm) 멤버 권정열이 함께 듀엣으로 불러 커플송의 매력을 잘 살렸다. 게다가 달달함의 끝판왕 권정열이 동참한 노래니 귓가를 녹이는 건 당연하다. 평소 어쿠스틱한 인디 음악을 주로 해온 권정열은 전혀 위화감 없이 윤아와 어우러졌고, 따뜻한 느낌의 일렉 피아노와 감미로운 기타 연주까지 더해져 달콤함이 가득하다.

가사는 꽤 단순하며 반복되는 구절이 많기 때문에 솜사탕 같이 몽글몽글하고 예쁜 멜로디가 더 돋보이는 편이다. 귓가를 사로잡는 멜로디를 물 흐르듯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곡이 끝나고 마는 마성의 곡이다.

뮤직비디오에서도 사랑이 가득한 러블리 분위기는 유지된다. 전체적으로 핑크 톤을 입혔으며, 가사의 글씨체와 사진을 이용한 편집은 감각적이다. 또 윤아가 직접 출연해 덕수궁 돌담길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을 담았는데, 이는 설렘지수를 증가시킨다. 특히 남자친구가 윤아를 바라보는 관점에서 촬영돼 곡의 현실성을 더했다.

윤아의 도전은 덕수궁 돌담길의 속설을 무너뜨렸다. 싱글인 사람들에게는 약간 미안하지만, ‘덕수궁 돌담길의 봄’을 들으며 장소를 찾아 사랑을 확인하는 커플들이 더욱 많아질 것 같다.

이소희 기자 lshsh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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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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