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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1년 임기 사내이사 선임 배경은?

포스코, 1년 임기 사내이사 선임 배경은?

등록 2016.03.11 14:02

수정 2016.03.11 14:42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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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주총에서 최정우 CFO 부사장 사내이사 선임임기 1년에 불과 이례적···권오준 회장 임기와 동일1년 뒤 회장 연임 여부 결정···벌써부터 복마전 예상

최정우 포스코 부사장.최정우 포스코 부사장.

포스코가 사내이사를 새롭게 선임하면서 임기를 1년으로 정했다. 권오준 회장의 3년 임기가 끝나는 내년 3월에 임기가 마무리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1일 포스코는 서울 포스코센터빌딩에서 제48기 정기주주총회를 열었다. 이날 주총에서 최정우 포스코 부사장이 새로운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그런데 포스코가 최 부사장을 선임하면서 임기를 1년으로 한정해 논란이 예상된다. 이날 사외이사로 재선임된 이명우 동원산업 사장의 임기가 3년인 것과 비교된다.

최 부사장의 임기를 1년으로 한정한 것은 일반적으로 기업들이 사내이사의 임기를 2~3년으로 정하는 것과 비교해도 이례적이다.

특히 포스코는 주주총회를 앞두고 내홍을 겪었다. 지난달 1일 정기인사에서 황은연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실세’ 논란이 벌어진 바 있다.

또한 황 사장은 이번 주주총회를 통해 사내이사로 선임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었지만, 예상을 깨고 최정우 부사장이 사내이사 자리를 채웠다.

이 때문에 실세 논란은 일단락됐지만 최 부사장의 임기가 1년으로 한정해 불필요한 구설수가 나오고 있다.

최 부사장이 1년의 임기를 채운 뒤 황은연 사장이 그 자리를 대신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황 사장은 올해도 사내이사 선임이 유력하던 상황이었던 만큼 내년에는 임기가 끝나는 최 사장의 임기를 대신할 것이라는 예상에 무게가 실린다.

권오준 회장의 임기 역시 1년밖에 남아 있지 않은 상황이다. 이밖에 현재 포스코 사내이사인 김진일 사장, 이영훈 부사장, 오이환 부사장 등도 모두 내년 3월 임기가 끝난다.

1년 뒤 권오준 회장의 연임 여부가 결정되는 상황에서 현재 사내이사 임기가 모두 함께 마무리되는 것이다.

이 때문에 벌써부터 권 회장이 연임에 실패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그동안 포스코 회장 선임은 항상 많은 뒷말이 많았다.

최 부사장의 임기 1년 사내 이사 선임으로 인해 내년 회장 선임을 앞두고 벌써부터 복마전이 예상되게 만들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사내이사 임기는 3년 내외로 하도록 하기 때문에 1년이든, 2년이든 할 수 있다”며 “1년 임기의 사내이사가 처음인 것도 아니고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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