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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중년 신사의 품격, 안방극장 저격하다

꽃중년 신사의 품격, 안방극장 저격하다

등록 2016.03.29 06:00

수정 2016.03.29 07:34

금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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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미남만이 주목을 받는 시대는 지났다. 이제는 꽃중년도 각광받기 시작했다. 현재 대중을 흔들고 있는 대표적인 꽃중년 4인방을 뽑아봤다.

◆박신양-중년신사의 원조

박신양, 사진=씨너지인터내셔날 제공박신양, 사진=씨너지인터내셔날 제공



박신양의 매력은 2004년 SBS 드라마 ‘파리의 연인'에서부터 시작됐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막무가내의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자신의 연인에게는 철저히 올인했던 역할로 여심을 흔들었다.

대표적으로 매력적인 중저음의 보이스로 "애기야 가자"라며 김정은의 손을 끌던 마초같은 모습을 잊지 못하는 시청자들도 많을 터.

최근엔 tvN 예능프로그램 ‘배우학교’에서 강렬한 카리스마를 선보이며 실제로 학생들을 열정적으로 가르치는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런 박신양이 5년만에 드라마로 본격적인 여심 공략에 나선다.

KBS2 수목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변호사 조들호가 서민들의 편에 서서 의뢰인을 위해 물불 가리지 않고 고군분투 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극중 박신양은 탄탄대로 검사 인생을 포기하고 서민형 동네변호사가 된 조들호로 분한다.

박신양은 지성미와 함께 멋진 수트를 입고 등장해 다시한번 여심에 불을 지필 예정이다. 아울러 도무지 종잡을 수 없고 일반적인 상식을 뛰어넘는 캐릭터로 매력적이고 유쾌한 마성의 연기를 펼친다.

망가짐도 불사하는 이번 열연이 어떻게 시청자들 마음을 사로잡을지 주목된다.

◆조진웅-츤데레男 정석

조진웅, 사진=뉴스웨이DB조진웅, 사진=뉴스웨이DB



한마디로 츤데레의 정석이다. 조진웅은 tvN 금토드라마 '시그널'로 비로소 중년미를 자랑하는 배우로 인정받았다. 하물며 10대-20대 여성까지 조진웅의 츤데레 매력과 중년미에 빠졌으니 말해서 무엇을 하겠는가.

그동안 조진웅은 그냥 연기 잘하는 체격 좋은 중년배우였다. 그런 조진웅이 시그널을 통해서 '중년의 아저씨가 이렇게 멋있을 수가 있구나' 하는 생각을 여성들에게 갖게 한 것.

특히 극중 차수현(김혜수 분)을 무심하게 대하면서도 살뜰히 챙겨주는 모습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또한 위험에 빠진 차수현을 극적으로 구해내 다독이는 모습에 시청자들은 큰 매력을 느꼈다. 여기에 자신의 신념에 따라 경찰 일을 우직하게 수행하는 모습도 또 하나의 매력포인트로 작용했다.

자신에 일에 충실하는 모습도 여성들이 좋아하는 남성미의 상징이었으니 바야흐로 조진웅은 중년남 전성시대를 이끌 신 꽃중년 대표 배우에 손꼽힌다.

◆이성민-美친 연기력

기억, 사진= tvN '기억' 포스터기억, 사진= tvN '기억' 포스터



또다른 꽃중년이있다. 그는 소위 조각미남도 그리고 몸짱 중년도 아니다. 그럼에도 여성들은 그의 행동과 눈빛에 열광하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이성민이다. 이성민의 매력 상당부분은 연기력에서 비롯된다.

tvN 드라마 ‘미생’ 오상식 과장의 역할을 맡게 되면서 빛을 발했는데 무심한 듯 장그래(임시완 분)를 챙기는 이성민의 모습과 보통의 중년 샐러리맨과 다를 바 없는 그의 모습에 뭇 여성들은 열광하기 시작했던 것.

이성민은 ‘미생’에서 연기하는 것이 아닌 진짜 오상식의 모습을 보여줬다. 싱크로율 100%의 연기력에 장그래(임시완 분)과 케미까지 더해져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제는 tvN 금토드라마 '기억'박태석으로 등장했다. 그의 연기에 대해 대중은 ‘그야말로 미친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고 감탄한다.

속물적이면서도 상대방의 약점을 잡을 줄 아는 변호사로서의 능력을 보여주고 극중 정진(준호)를 챙기는 양면적인 모습, 분노하는 모습, 나이가 들었음에도 엄마를 생각하며 드는 여러 감정들을 눈빛 하나로 완벽하게 소화했다는 평가다.

이런 이성민의 독보적인 연기력은 여성들에게는 섹시함마저 들게끔 하는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지진희-애절한 순애보男

애인있어요 사진=SBS 제공애인있어요 사진=SBS 제공



SBS 주말드라마 ‘애인있어요’ 지진희는 도해강(김현주 분)의 남편으로 도해강이 권력욕과 명예욕에 집착을 시작하고 예전의 순수한 모습을 잃어버리자 이혼을 요구하고 후배 강설리(박한별 분)와 불륜 사이가 되는 최진언 역할을 맡았다.

물론 초반에는 어떠한 상황에 처해 있건 간에 처를 버린 남자, 불륜을 저지르는 남자로 그려져 뭇 여성들의 질타를 온몸으로 받았지만 후에 해강에 대한 자신의 사랑을 다시 깨닫고 애절한 마음을 보이며 해강에게 돌아가 드라마의 백미를 장식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지진희의 매력에 푹 빠졌다. 뒤늦게 지진희가 가진 중년미가 안방극장을 강타한 것.

그의 수트 차림에서 나오는 중후함 뿐만 아니라 연기력으로 무장한 가슴 절절한 순애보는 시청자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지진희를 통해 중년남자가 가진 매력을 알게됐다는 글에서부터 지진희 같은 남자를 만났으면 좋겠다는 고백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여심을 제대로 흔들었다.

금아라 기자 karatan5@

뉴스웨이 금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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