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주의 놓고 노사 갈등 예고
앞서 금융사용자협의회가 제출한 성과주의 확대 요구안에 대응해 금융노조가 성과주의에 반대는 물론 관치금융 철폐를 주장하고 나서면서 향후 노사간 갈등이 확대될 전망이다.
금융노조는 이날 중앙위원회를 열고 관치금융 철폐를 요구안 제일 첫머리에 반영 한 산별교섭 요구안을 심의·의결했다. 의결 직후 요구안은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에 전달됐다.
요구안은 우선 첫머리에 관치금융 철폐를 위한 ‘낙하산 인사 금지’와 ‘노사 공동 임원추천위원회 구성’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금융노조는 금융산업 경쟁력 후퇴의 진짜 원인은 성과주의의 부재가 아니라 잘못된 금융정책을 강요해 온 관치금융으로 낙하산 인사 금지, 노사 공동 임원추천위원회 구성, 관치금융 신고센터 설치 등의 내용을 요구안에 담았다고 밝혔다.
이어 요구안은 파견 및 용역노동자 채용시 근로조건을 노동조합과 사전 합의하고 기준근로시간 이상 연장근로 금지는 물론 정년퇴직 결원에 정규직 채용을 의무화하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금융노조는 성과연봉제의 불공정한 임금차별 강요를 거부하고 노동자 간의 격차를 줄여나감으로써 양극화 해소의 상생의 길을 만들기 위해 이러한 내용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요구안은 ‘취업규칙 변경요건’을 강화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금융노조는 신입직원에 대한 불평등한 임금삭감을 원천봉쇄하기 위해 이러한 내용을 담았다고 밝혔다.
한편 금융노조는 올해 임금을 총액임금 기준 4.4%, 저임금직군은 기준인상률 대비 2배 이상 인상해 줄 것을 요구했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올해 산별교섭은 금융노조 및 산하 35개 전체 지부와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 및 34개 회원사 대표 전체가 참여하는 전체교섭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계원 기자 chokw@
뉴스웨이 조계원 기자
chokw@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