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 토요일

  • 서울 6℃

  • 인천 2℃

  • 백령 7℃

  • 춘천 3℃

  • 강릉 4℃

  • 청주 4℃

  • 수원 4℃

  • 안동 2℃

  • 울릉도 8℃

  • 독도 8℃

  • 대전 3℃

  • 전주 4℃

  • 광주 3℃

  • 목포 7℃

  • 여수 11℃

  • 대구 7℃

  • 울산 6℃

  • 창원 8℃

  • 부산 8℃

  • 제주 8℃

이재현 CJ 회장, 선호씨에 결혼 재촉 “나 없을 때를 대비해라”

이재현 CJ 회장, 선호씨에 결혼 재촉 “나 없을 때를 대비해라”

등록 2016.03.25 19:46

수정 2016.03.28 07:26

황재용

  기자

공유

다음 달 가족식사로 결혼식 올려이 회장 건강상태 악화에 따른 판단

사진=연합뉴스 제공사진=연합뉴스 제공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아들인 선호(26)씨가 갑작스럽게 결혼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결혼 배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관련 업계와 CJ그룹에 따르면 이선호씨는 다음 달 가족식사 형식으로 4살 아래인 이래나(22)씨와 결혼한다.

이래나씨는 현재 예일대에 재학 중인 학생으로 그룹 코리아나의 보컬 이용규씨의 딸이자 방송인 클라라의 사촌 동생이다. 이래나씨는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는 아버지를 따라 미국과 스위스 등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다. 이후 미국 명문대인 예일대에 입학했다.

이선호씨는 이 회장의 아들로 역시 미국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다. 뉴욕 컬럼비아대에서 금융경제학을 전공하고 2013년 CJ그룹에 입사했으며 현재 CJ제일제당에서 과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이선호씨는 누나인 이경후(31)씨와 함께 향후 CJ그룹 경영권을 이어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지난해 12월 CJ올리브네트웍스 보유 지분 전량을 두 자녀에게 증여했으며 당시 이선호씨는 그룹 지주사인 CJ주식회사에 이어 CJ올리브네트웍스의 2대 주주가 됐다.

또 두 사람은 미국에서 학창시절을 보내면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미국에서 만나 2년 여간 교제를 해왔다.

하지만 두 사람은 비교적 이른 나이에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 이선호씨가 20대 중반이고 이래나 역시 아직 20대 초반의 대학생이다. 특히 이들의 결혼설이 불거졌을 당시 CJ그룹도 결혼 계획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는 것.

CJ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두 사람의 결혼은 이 회장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최근 이 회장이 부인인 김희재씨로부터 두 사람의 교제 소식을 듣고 결혼을 재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이 회장의 건강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장은 2013년 7월 횡령과 배임, 조세포탈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됐으나 신장이식수술의 부작용과 신경근육계 희귀병 등으로 같은 해 8월 구속집행정지 결정을 받았다.

이후 이 회장은 서울대병원에서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아직도 수술 거부반응이 나타날 정도로 불안정한 상태며 다량의 면역억제제도 지속적으로 투여받고 있다.

이런 이유로 양가는 4월에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다. 다만 두 사람은 식을 올리지 않고 결혼을 기념해 조촐하게 양가 가족들끼리 식사를 하기로 결정했다.

재계 안팎에서도 이번 결혼이 최근 더욱 악화된 이 회장의 건강 상태와 무관치 않다고 해석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재계 관계자는 “이 회장의 건강상태가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이 때문에 이 회장이 아들인 선호씨의 결혼을 재촉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

관련태그

뉴스웨이 황재용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