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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 ‘10년’ 노력 빛 보다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 ‘10년’ 노력 빛 보다

등록 2016.04.08 08:57

수정 2016.04.12 07:26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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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용 타이어(OE) 마케팅 승부수10년만에 獨 3대 명차 파트너사로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의 리더십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가 장기적인 안목에서 진행한 독일 명차 브랜드 OET(신차용 타이어. Original Equipment Tire)사업계획이 성공적인 결과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타이어의 독보적인 행보에는 야전사령관 조현범 사장의 10년을 내다보는 꿈이 있기에 가능했다. 조 사장은 글로벌 타이어 메이커와 어깨를 나란히 할 방법을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통해 글로벌 타이어 브랜드로 성장을 타진했다.

한국타이어는 올 1분기 매출 1조5680억원, 영업이익 2270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5.5%, 영업이익은 12% 증가한 수치다.

한국타이어는 올 1월 BMW 플래그십 세단 뉴 7시리즈 타이어 공급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지난 2006년 장기적인 프로젝트로 진행된 독일 3대 명차 신차용 타이어 공급 목표를 달성했다.

2013년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공급 이후 3년만에 이뤄진 결과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2013년을 기점으로 국내 타이어 기업 최초로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등 독일 3대 명차에 타이어를 공급을 달성했다. 뿐만 아니라 2015년에는 포르쉐까지 공급을 확대했다.

조현범 사장의 승부수는 2006년 부사장으로 승진하기 이전부터다. 그는 한국타이어의 성장 가능성을 초고성능 타이어(UHP)을 통한 프리미엄 신차용 타이어 공급에서 찾았다.

북미를 비롯한 유럽 소비자들의 신차용 타이어에 대한 신뢰감은 높다. 이유는 간단하다. 신차 설계 단계에서부터 타이어 회사가 함께 참여해 신차에 가장 적합한 타이어를 제작하기 때문이다. 조현범 사장은 해외 소비자들의 심리에서 답을 찾았다.

이미 한국타이어는 1990년대는 메이저 급 자동차 회사들에 OE공급을 시작했다. 이후 1991년 멕시코에 첫 해외 OE 공급을 시작과 함께 미국 포드사와 OE 공급 체결을 맺고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성과를 나타냈다. 하지만 일반적인 타이어 납품보다는 진입 장벽이 높은 글로벌 유명 자동차 메이커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모터스포츠를 통한 이미지 마케팅 또한 조현범 사장의 승부사 기질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는 매년 국내외 모터스포츠 서킷을 찾아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들과 소비자들에게 타이어의 성능과 품질에 대해 묻는다.

진정한 타이어 품질을 찾을 수 있는 곳이 모터스포츠다. 기술력과 품질이 뒷받침 되지 않는 타이어는 모터스포츠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조 사장이 서킷을 찾는 이유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2011년 한국 타이어 기업 최초로 ‘독일 투어링카 마스터즈(DTM)’ 공식 독점 타이어 업체로 선정되며 현재까지 해외 모터스포츠 스폰서십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일로 평가받고 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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