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코스피200 기업 기준 1분기 기업이익에 대한 애널리스트의 추정치 변화를 보면 1~2월의 급격한 하향 조정 이후 3월 소폭 반등하는 모양새다.
다만 이익 추정치의 반등은 아직 하락 속도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이는 수출 부진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자신감이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종목별로는 의약품과 전기가스업의 주당순이익이 연초에 비해 각각 63.57%와 11.42% 상향 조정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추정치 역시 각각 58.11%와 19.65%로 올랐다.
섬유·의복 및 기계업종의 이익 추정치도 상향 조정됐다. 다만 두 업종 모두 연초에 비해 각각 11.79%와 -1.98% 조정돼 주당순이익 개선에 대한 신뢰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금속광물(-75.06%)과 운수창고(-60.17%)는 주당순이익 추정치의 하향 조정 폭이 컸다. 철강·금속업종은 연초에 비해 주당순이익 추정치가 8.64% 영업이익 추정치가 14.14% 하향 조정됐다.
홍춘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1분기 기업실적의 경우 원화 평가절상 등을 감안할 때 실제 발표는 낙관적이지 않을 수 있다”며 “다만 의약품 및 전기가스업 등 최근 애널리스트의 이익 전망이 가파르게 상향 조정된 업종에 대해서는 주시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승재 기자 russa88@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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