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2016 한국 경제 수정 전망 보고서 발표수출·내수 동반 불황 길어져 전망치 낮춰
현대경제연구원은 17일 ‘2016년 한국 경제 수정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예상보다 수출과 내수의 동반 불황이 길어지고 있다”며 지난해 10월 발표한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연구원은 올해 한국 경제가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개선되는 모습을 예상했지만 하반기에도 회복세가 강하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은 정부가 제한적인 경기 활성화 정책을 추진했지만 추가적인 부양책이 이어지지 않아 국내 경기 회복의 불씨가 소멸했다고 진단했다.
분야별로 보면 소비 증가율 전망치를 2.1%에서 1.9%로 0.2%포인트 낮췄다. 정부의 소비 활성화 노력에도 부동산 시장 호조의 효과가 끝난데다 가계의 소비심리 위축, 저성장으로 인한 가계소득의 제한적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건설투자 증가율은 3.4%에서 3.1%로 0.2%포인트 낮춰 잡았다. 설비투자는 3.5%에서 2.9%로 0.6%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수출과 수입은 각각 -3.0%, -6.0%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당초에는 3.9%와 4.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무역수지는 1090억 달러를 기록해 흑자 기조는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원은 “앞으로도 경제 주변 여건에 극적인 반전이 없다면 내수 침체 상황은 개선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한재희 기자 han324@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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