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주파수경매 참여 신청···막 오른 ‘쩐의 전쟁’

최저가 2조5779억원, 이달 말 경매 시작

이동통신3사가 18일 주파수 경매 할당 신청서를 미래창조과학부에 제출했다. 주파수 경매는 이달 말 진행된다. 최저 경매가 2조5779억원에 달하는 쩐의 경쟁의 막이 올랐다.

1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는 이날 미래창조과학부에 주파수 할당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번 주파수 경매에서는 140Mhz 주파수가 매물로 나왔다. 경매 최저금액은 2조5779억원이다. 이동통신3사가 경매 매물로 나온 5개 모든 주파수 대역을 최저 가격에 확보했을 시의 금액이다. 특정 대역에서 베팅 경쟁이 벌어지면 훨씬 경매가가 올라간다.

주파수 경매는 동시오름입찰과 밀봉입찰을 통해 승자를 결정한다. 동시오름입찰은 매 라운드마다 업체들이 매물 대역에 돈을 걸며 승자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50라운드까지 진행된다. 라운드 당 최소로 올려야 하는 입찰증분은 0.75%다. 라운드 당 40분의 입찰 시간을 고려하면 하루 당 7라운드까지 진행될 것으로 미래부는 전망하고 있다.

최종 50라운드까지 진행된 이후 낙찰이 안되면 업체별로 비밀리에 가격을 적어내는 밀봉입찰을 통해 최종 낙찰자를 결정한다.

미래부는 할당 신청서를 검토한 뒤 주파수 할당 적격 심사 결과를 21일 경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적격심사는 주파수를 할당받을만한 능력이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것으로 이동통신3사 모두 별 문제 없이 통과될 것으로 전망된다. 본격적인 주파수 경매는 이달 말 진행된다.

이어진 기자 le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