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조는 25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자 희생만 요구하는 구조조정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노조는 “현대중공업에서는 현재 상시 구조조정에 버금가는 인력 퇴출이 이뤄지고 있다”며 “기성 삭감으로 폐업하는 회사가 늘면서 하청 노동자들이 거리에 내몰리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어 “회사는 방만한 투자를 중단하고 계열사 가운데 주력 선박 제조와 동떨어진 사업을 과감히 정리해 비용을 절감해야 한다”며 “노조와 합의 없이 구조조정을 진행한다면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노조는 회사 경영개선을 위해 2015년 6월 사장의 ‘구조조정 중단’ 약속 이행, 대주주 사재 출연, 정부의 재벌개혁, 조선산업 발전 지원책 수립 등도 촉구했다.
이를 위해 노조는 오는 29일과 30일 간부를 중심으로 청와대·국회·정당 앞에서 집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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