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家 창업 1세대 모두 세상 떠나
LS그룹 측은 구 명예회장이 이날 새벽 3시 30분 서울 신사동 자택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구 명예회장의 빈소는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실이며 발인은 오는 11일 오전이다. 장지는 경기 광주시 광주공원묘원이다.
유족으로는 장녀 구근희 씨, 장남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전 LS그룹 회장), 차녀 구혜정 씨, 차남 구자엽 LS그룹 전선사업부문 회장, 사남 구자철 예스코 회장 등이 있다. 삼남 고 구자명 전 LS니꼬동제련 회장은 2014년 이미 세상을 떠났다.
1923년 6월 24일 경남 진주시에서 태어난 고인은 고 춘강 구재서 공의 여섯 아들 중 4남으로 태어났다.
고인은 지난 1958년 제4대 국회의원 당선을 시작으로 6, 7, 8, 9, 10대 국회의원을 역임했고 1970년대 중·후반에는 국회 부의장과 민주공화당 정책위의장까지 역임하며 정치인으로서의 굵직한 경력을 쌓아왔다.
지난 1950년 서울대 졸업 이후 락희화학(현 LG화학) 전무로 입사해 경영인 생활을 시작한 고인은 1960년부터 잠시 친형인 연암을 도와 금성사 부사장으로 일했다. 고인은 정치인 생활을 마무리한 1982년 럭키금성그룹(현 LG그룹) 고문으로 위촉된 뒤 1998년에는 LG화학의 창업고문으로 위촉돼 경영과 관련된 조언에 나서기도 했다.
2003년 LG그룹의 지주회사 전환과 LG전선과 LG산전 등의 계열분리로 LS그룹이 출범하자 고인은 LS전선의 명예회장으로 일해왔다.
구태회 명예회장이 세상을 떠나게 되면서 LG가의 창업 1세대는 모두 세상을 떠나게 됐다. LG가 1세대의 맏형인 연암은 1969년 별세했고 구태회 명예회장의 두 동생인 고 구평회 E1 명예회장과 고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은 각각 2012년과 2011년 타계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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