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임 사상 최저수준 하락2분기 영업환경 개선 기대
16일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은 올해 1분기 각각 1157억원, 162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양사 모두 글로벌 해운업황 악화와 더불어 운임이 사상 최저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이번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우선 한진해운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25% 감소한 1조4806억원을 기록했다.
컨테이너 부문에서는 매출액 1조4806억원, 영업손실 885억원을, 벌크 부문은 매출액 940억원, 영업손실 354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은 선박처분 손실 및 이자비용, 외화환산손실 등에 따라 2611억원이 발생했다.
벌크 부문과 관련해 한진해운 측은 “철광석 수요 둔화 및 석탄 수요 침체로 역대 최저 운임시장을 기록하면서 어려운 환경을 지나왔으나, 올 2분기 들어 선박 해체량 지속 증가로 공급과잉이 둔화되면서 영업환경은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최근 새로운 얼라이언스인 ‘THE 얼라이언스’를 결성하여 해운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재무 구조 개선 및 고객과의 신뢰유지, 서비스 안정화를 통한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벌크전용선 사업 매각 등으로 인해 올해 1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96% 감소한 1조221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당기순손실은 2761억원에 달했다.
현대상선 측은 “올해 1분기에는 사상 최저운임을 기록했다”며 “2분기에는 컨테이너부문의 계절적 성수기로 접어들면서 해상운임도 점차 상승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매각 완료된 현대증권과 부산신항만터미널 매각 대금이 빠르면 이달 중으로 유입돼 부채비율은 약 700%대로 크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 현대상선 측은 “현재 진행 중인 용선료 인하 협상과 채권단 및 사채권자의 출자전환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회사 부채비율은 최대 약 200%대로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정부가 지난해 말 내놓은 ‘선박 신조 지원 프로그램’의 조건인 부채비율 400% 이하에 충족됐다”면서 “초대형 컨테이너선 발주를 통한 회사의 선대경쟁력은 더욱 강화되며 재무구조 개선은 물론 경영 정상화가 조속히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선율 기자 lsy0117@
뉴스웨이 이선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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