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이날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농협은행 등 채권단으로부터 조건부 출자전환 동의서를 취합한다.
안건은 현대상선의 용선료 인하 협상이 성사될 경우 7000억 규모의 출자전환을 단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채권단은 당초 20일 출자전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지만, 용산료 협상이 지연되면서 출자전환 여부를 용선료 협상 성사 등 조건부로 변경해 이날 결정한다.
특히 출자전환과 함께 산업은행의 현대상선 지분이 전체 40%를 넘어서게 되면, 산업은행이 현대상선의 대주주로 변경된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얼마에 출자전환할지 아직 안정해져 있어 확답하기에는 이르다”면서 “액면가가 아니고 시가에 연동해 출자전환하고, 외국 선주들이 얼마나 출자전환을 할지 살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출자전환을 단행할 경우 산업은행이 대주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조계원 기자 chokw@
뉴스웨이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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