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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업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자전거’ 선택

스포츠업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자전거’ 선택

등록 2016.05.26 07:50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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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웨어·래쉬가드에 이어 자전거에 집중국내 자전거 보급률 30%로 증가 추세생활자전거에서 고가의 고급형 자전거로 시장 확대

사진=LS네트웍스 제공사진=LS네트웍스 제공

스포츠·아웃도어 업계가 골프웨어, 래쉬 가드 등에 이여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전거에 집중하고 있다.

국내 자전거 보급률은 약 30%로 확대 추세에 있지만 아직 해외 선진국에 비해 낮은 수준이어서 성장 가능성이 높다.

최근 야외 활동이 크게 늘어나며 자전거를 스포츠로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기 시작해 고가의 고급형 자전거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또 일상적으로도 자전거가 교통수단을 대체하는 수단으로도 각광받으면서 생활 자전거 시장도 커지는 중이다.

이에 스포츠·아웃도어 업계는 직접 자전거를 유통하거나 관련 제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자전거 문화 확산에도 주력하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라이프스타일 스포츠 브랜드 르꼬끄 스포르티브는 오는 26일 사이클 전문 카페 ‘바운더리’를 연다. 르꼬끄 스포르티브는 세계 최고 권위의 사이클 대회 ‘투르 드 프랑스’의 공식후원사이다.

바운더리는 청담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자전거를 타는 ‘라이더’들을 위한 공간으로 마련됐다. 라이딩과 도심 속 삶이 어우러진 사이클 카페로 카페, 사이클, 문화를 융합한 복합문화공간이다. 라이더들을 위한 액티브 주스와 스낵을 판매하며, 사이클웨어, 관련 서적 등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인다.

LS네트웍스는 자전거 유통사업 부문을 분리해 ‘바이클로’를 신설하기로 했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자전거 문화 확산에 관심이 높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바이클로를 분할한 것은 LS네트웍스의 재무구조 개선과 역량 집중 때문이지만, 성장세가 높은 바이클로가 별도 회사 분리된 만큼 향후 본격적인 사업 확장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LS네트웍스의 지난해 자전거 사업부문 매출액은 162억원으로 사업을 시작한 2011년(75억원)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말에는 바이클로의 역량을 집중시킨 ‘무브(MOUVE)’를 종합 자전거 브랜드로 발전시킬 계획을 내놓으며 자전거 용품 출시도 준비 중이다. 자전거 교육기관인 바이클로아카데미를 통해 자전거 안전 교육을 실시하는 등 자전거 문화 확산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 파타고니아, 몽벨 등 아웃도어 업체들도 다양한 자전거 의류를 선보이고 있다.

파타고니아는 지난달 말 친환경 스포츠인 산악자전거를 위한 ‘MTB(Mountain Bike) 컬렉션’을 출시했다. 거친 산악 자전거 활동에도 안전하고 쾌적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강한 내구성과 기능성을 갖춘 제품으로 구성됐다.

몽벨은 올해 자전거를 위한 라인을 새롭게 전개하고 있다. 최근 출시한 ‘맨 하이브리드 바이크 폴로티(MEN HYBRID BIKE POLO T)’는 폴로형 티셔츠로 앞쪽 가슴 포켓과 등판에 불빛에 반사되는 3M 테이프 디테일을 넣어 야간 라이딩 시 안전을 고려하는 등 기능성을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자전거 인구가 1000만명을 넘어서는 등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생활 스포츠인데다가 전문가 수준의 매니아도 늘고 있어 생활자전거 시장부터 프리미엄 시장까지 다양한 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정혜인 기자 hij@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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