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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라스BX, 자진상폐 재시도 실패...소액주주 반발 거세

아트라스BX, 자진상폐 재시도 실패...소액주주 반발 거세

등록 2016.05.26 18:02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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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라스BX가 주식 공개매수를 통한 자진상장폐지 재도전에 실패했다. 현재 주가보다 낮은 수준의 매수가격이 주주들의 반발을 산 것으로 파악된다.

26일 아트라스BX는 지난 4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 공개매수를 통해 17만2141주(1.88%)를 사들였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는 예정치였던 112만7349주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공개매수 후 주식 등의 보유비율은 89.56%다. 이는 모회사인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의 지분 31.13%와 아트라스BX의 지분 58.43%를 합한 것으로 상장폐지 기준치인 95%에 약 5% 가량 부족한 수치다.

이번 공개매수의 실패 원인으로 다소 낮은 수준의 매수가격을 꼽는 견해도 존재한다. 실제로 아트라스BX는 26일 5만15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지난 9거래일 동안 5만원 이상의 종가를 유지해왔다.

공개 매수에 참여하지 않은 주주들은 회사의 성장 가능성에 비해 현재 매수 금액은 낮다는 평가를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아트라스BX는 코스닥 시가총액 80위에 해당하는 대표적인 알짜배기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연결 기준 656억96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8.9% 올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421억1300만원으로 16.5%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588억700만원으로 15.9% 증가했다.

다만 이번 공개매수 실패로 상장폐지 가능성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코스닥 시장 규정에 따르면 월평균 거래량이 2분기 연속 전체 유통주식수에 1% 미만일 경우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된다.

공개매수가 지속적으로 진행될 경우 거래량이 줄어 사실상 상장폐지 절차로 접어들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또 소액주주의 수가 200명 미만이 되거나 보유 주식수가 유동주식의 20% 미만이 되면 한국거래소는 회사 주권을 관리종목으로 지정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

이승재 기자 russa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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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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