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는 tvN 예능프로그램 '아버지와 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김정훈, 에릭남, 로이킴, 바비, 박희연PD가 참석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출연자들은 프로그램 녹화를 하면서 새롭게 느꼈던 점에 대해 언급했다.
바비는 "아버지와 더욱 친해진 것 같다. 다시 가고 싶다. 아버지가 감성이 좋으셔서 여행에는 제격"이라며 운을 뗐다.
로이킴은 "최소한 제작진 분들과 카메라가 거의 없어서 정말 편하게 해서 어떻게 방송에 나올지 걱정이 많이 된다. 언제든 가고 싶다. 그런데 아버지가 먼저 가자고 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에릭남은 "'어머니랑 나'를 찍으라고 하시더라. 하지만 아버지와 여행 하는 것도 재미있었다"라며 회상했다.
김정훈은 "운전한 기억밖에 안난다"며 "영어를 못하는데 식당, 호텔 예약하는 게 정말 어려웠다. 제가 여행을 주도하는 것으로는 다시 가고 싶지는 않다"고 잘라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박희연 PD는 기존의 관계 개선 프로그램이나 여행 프로그램과의 차이점을 밝혔다.
그간 안방극장에선 TV조선 '엄마가 뭐길래',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 관개 개선 프로그램이나 tvN '꽃보다' 시리즈 등과 같이 여행 소재를 다루는 프로그램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아버지와 나'는 이런 두 소재를 합한 것으로 보이는 상황.
이에 대해 박희연 PD는 "프로그램 처음 시작하고자 했을 때 아버지와 아들의 어색한 관계에 초점을 맞췄다"며 "재미 요소들이 많이 나왔고 어색할 줄 알았던 부자 관계가 실제로 보니 닮은 점이 많았다. 의외로 공통점이 많아, 표현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부자간의 미묘한 관계를 느낄 수 있다.다른 프로그램과 다르게 집중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깊이감을 다르게 표현했다는 것이 차이점이라면 차이점인 것 같다"며 "일주일이라는 시간동안 아버지와 아들이 24시간을 붙어있면서 나올 수 밖에 없던 이야기를 깊이 있게 다뤘다"고 전했다.
이어 "실제로 여행사를 20년 다니신 분에게 알아봤더니 아버지와 아들 간에는 여행을 한번도 안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아버지와 아들 관계가 시도도 하기 어려운 관계에서 어떻게 달라진 모습으로 보일까 해서 특별히 아버지와 아들의 관게를 다루는 프로그램을 생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렇듯 새로운 프로그램을 표방한 '아버지와 나'가 정말로 색다른 재미와 감동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오는 2일 오후 첫방송.
금아라 기자 karatan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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