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기업 6월부터 복장간소화 실시통기성, 기능성 강화한 소재 제품 잇따라 출시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 대한항공, LG그룹 등 주요 기업들이 이달부터 쿨 비즈 시행에 돌입했다.
쿨비즈는 ‘쿨’과 ‘비즈니스’의 합성어로 근무 시 넥타이, 재킷을 착용하지 않고 반팔, 반바지를 입는 등 간소화 된 복장을 착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더운 여름철 근무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냉방기구 사용을 줄여 에너지도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패션업계는 흡수성과 통기성이 좋은 리넨 등 여름철에 입기 좋은 원단을 활용한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빈폴은 지난해 독자기술을 접목해 선보였던 리넨 소재를 더 업그레이드 한 ‘딜라이트 리넨 2.0’을 최근 출시했다. 지난해 빈폴은 리넨에 폴리에스테르를 혼방해 구김을 줄이고 물빨래가 가능하도록 한 상품을 출시한 바 있다. 올해는 원단의 조직을 벌집 모양의 균일화 해 리넨 특유의 까끌거리는 느낌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엠케이트렌드의 캐주얼 브랜드 앤듀는 쿨비즈로 활용할 수 있는 남성용 반바지를 출시했다. 리넨 혼방 소재를 사용해 통기성이 뛰어나며 허리 밴딩 처리로 활동성을 강화했다. 또 5부 길이의 슬림핏 팬츠에 벨트를 가미한 면 소재의 반바지를 함께 출시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세정의 비즈니스 캐주얼 브랜드 트레몰로도 리넨을 활용한 ‘린넨 2016 시리즈’를 출시했다. 트레몰로는 리넨 소재를 활용한 재킷, 팬츠 외에도 셔츠, 피케 셔츠도 선보여 다양한 스타일의 쿨비즈 룩을 완성할 수 있도록 했다.
SPA 브랜드들도 직장인 고객을 잡기 위한 경쟁에 돌입했다.
유니클로는 최근 비즈니스 웨어 아이템으로 구성된 ‘워크 스마트(WORK SMART)’ 컬렉션을 출시했다. 기능성 이너웨어 ‘에어리즘’을 포함해 셔츠, 블라우스, 팬츠, 스커트 등 격식을 차리면서도 활동하기 편한 제품들을 엄선했다. 주름이 쉽게 생기지 않는 ‘드라이 이지 케어’, 통기성이 우수한 ‘리넨’, 가볍고 관리가 간편한 ‘레이온’ 등 다양한 소재와 기술을 접목했다.
신성통상의 탑텐(TOPTEN)은 기본 디자인의 치노 반바지부터 카고패턴 반바지와 시원한 쿨비즈 반바지, 리넨 반바지 등 다양한 반바지를 선보이고 있다. 오는 12일까지는 반바지 아이템에 대해 30% 할인 혜택을 제공, 직장인 고객들을 겨냥한다는 방침이다.
아웃도어 업계도 여름철 주력 아이템인 냉감 셔츠를 내세워 직장인 고객 잡기에 나섰다.
센터폴은 신축성이 우수한 냉감 소재를 활용한 ‘CPX 아이스 플라이어(ICE FLYER) 티셔츠’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열과 땀을 빠르게 흡수하며 자외선 차단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센터폴에 따르면 폭염이 극심하던 지난달 16일부터 22일까지 냉감 셔츠 판매량은 전주 대비 30% 이상 신장했고, 전년 동기간 대비 58%의 신장률을 보였다.
아이더는 천연 린넨에 자체 공법을 적용한 쿨비즈룩 티셔츠 2종을 선보였다. 아이더의 ‘아리안 아이스 린넨 폴로티’는 아이더만의 후가공 냉감 기법인 아이스티(ICE-T) 가공을 린넨에 적용해 한여름에도 시원하게 입을 수 있도록 했다. 일정 온도 이상이 되면 티셔츠 안쪽에 프린트된 ‘버추얼 아이스 큐브’가 사라지며, 땀과 수분에 반응해 냉감 효과를 준다.
정혜인 기자 hij@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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