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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 온 ‘몬스터’, 월화극 1위 여유로 똘똘(종합)

[현장에서] 절반 온 ‘몬스터’, 월화극 1위 여유로 똘똘(종합)

등록 2016.06.13 15:15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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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몬스터' 기자간담회 현장

사진=MBC '몬스터'사진=MBC '몬스터'

“팀보다 위대한 개인은 없잖아요.”

월화극 1위를 달리고 있는 ‘몬스터’가 남다른 팀워크를 자랑하며 동시간대 드라마와의 경쟁에 임하는 각오를 재치있게 전했다.

13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MBC드림센터에서 MBC 월화드라마 '몬스터'(극본 장영순 정경순, 연출 주성우)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강지환, 성유리, 박기웅, 수현, 진태현, 조보아가 참석했다.

'몬스터'는 거대한 권력집단의 음모에 가족과 인생을 빼앗긴 한 남자의 복수극. 철옹성과도 같은 베일에 싸인 특권층들의 추악한 민낯과 진흙탕에서도 꽃망울을 터뜨리는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몬스터’는 시청률 10%대를 유지하며 월화극으로 유일하게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대해 강지환은 “기분이 좋다. 유지할 수 있도록 열심히 찍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분위기는 좋았다.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어서인지 배우들은 한결 여유로운 모습으로 기자들 앞에 나섰다. 이와 관련한 솔직한 배우들의 생각도 이어졌다. 강지환은 “시청률이 기대보다 못 미친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드라마를 하는동안 새로운 신작이 나오기도 하지만 50부작이라는 것을 알고 긴 호흡으로 준비해왔기에 집중하고 있는 상태다. 앞으로 드라마를 멋지게 마무리 하겠다는 생각밖에는 없는 상태다. 다른 작품과 동등한 경쟁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쟁에 대해 박기웅은 "경쟁은 늘 신경쓰인다. 그런데 그게 연기하는데 좋게 작용할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본다. 일정도 많이 바쁘고 하다보니 신경을 잘 못쓰는 부분도 있다. 정확히 무슨 부분인지는 알겠다. 의학드라마가 주인공이고 좋은 배우들이 경쟁을 하는 것이기에 좋은 작품이 나오는 것일거다. 다른 배우들은 모르겠다. 저희는 잘 뭉쳐있다. 으쌰으쌰 하고 있다"라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박기웅은 "다른 이야기지만 98년, 99년부터 맨체스터유나이티드 팬이었는데 그때 맨유가 트레블을 했다. 리그 우승, FA컵 우승, 챔피언스컵 우승을 한 것이다. 당시 상대팀에는 쟁쟁한 선수들이 있었다. 당시 퍼거슨 감독이 '팀보다 위대한 개인은 없다'는 말을 했었다. 의식하지 않고 최대한 열심히 하겠다"고 재치 있게 각오를 전했다.

성유리는 "시작하는 드라마들이 끝나도 저희 드라마는 몇부작이 더 남아있는 걸로 안다. 복수도 있고 드라마 안에 여러 장르가 있다. 가슴 설레는 부분이 있어서 재미있게 보고 있다. '또 오해영'도 짬짬이 보고 있다. 경쟁작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공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진태현 역시 "긴 호흡의 드라마는 정말 많이 했다. 진짜 승부는 끝에 나는거다. 열심히 하겠다"고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절반 온 ‘몬스터’, 월화극 1위 여유로 똘똘(종합) 기사의 사진

50부작 ‘몬스터’는 현재 23회 방송을 앞두고 있다. 반 이상이 남아있는 상황. 이와 관련해 강지환은 “드라마가 50부작이다 보니 달리는 힘이 16부작에 비해 적었던 것 같다. 인물이 다들 완성되어 있지만 50부작이 끌어간 것에 대한 결과물을 보여주기 위해서 작가님들이 다 계획을 해주신 것이 아니냐. 저희도 궁금한 부분이 있지만 워낙 작가들이 긴 극을 잘 쓰는 분이셔서 배우들이 작가님을 믿고 열심히 캐릭터에 몰두하고 있는 상황이다. 50부작의 힘이 16부작 못지 않은 결과물을 만들 것"이라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이어 박기웅은 "등장인물이 굉장히 많다. 주연배우들 6명 외에 굉장히 많은 배우들이 있는데 비교적 호흡이 짧은 작품에 비해 훨씬 얽히고 섥혀있는 것은 맞다. 저희도 궁금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제까지 구축해왔던 인물의 성격들을 모두 품고 인물이 형성되어 있기에 이야기가 전개되는 과정에서 어떤식으로 전개되든지 상황에 맞게 인물을 표현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성유리는 배역에 대해 "캐릭터가 어린 아이와 같은 여자라고 생각한다. 나이를 먹었지만 생계를 위해 많은 것을 포기하고 살았기에 돈, 동생 이외에는 정서적으로 발달이 덜 되어서 기탄이를 정말 좋아하고 있는데도 모르고 있었고 주변 사람들의 아픔에 대해 1차원적으로 반응했던 아이인 것 같다. 이제부터는 큰 아픔을 겪고 어른스러워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준비하고 있고 그렇게 전개될 것 같다"고 귀띔했다.

강지환과 성유리는 향후 러브라인에 대한 기대를 당부하기도. 강지환은 "대본이 생방으로 나오고 있는데 저희도 러브라인이 궁금하다. 세 사람의 진한 러브라인이 점점 더 두드러지게, 진하게 그려지지 않을까 싶다"라고 예고했다.

이어 성유리는 “지금까지는 알콩달콩하고 순진한 멜로였는데 셋 다 복수 코드가 진해지면서 아마 멜로도 좀 더 진해지고 격정적으로 변하지 않을까. 성숙한 멜로를 선보일 것이다. 키신도 있다”고 전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강지환은 작가진을 향한 신뢰를 드러내며 시청을 당부했다. 강지환은 “장영철, 정경순 작가와 드라마 ‘돈의 화신’을 함께 했다. 인물간의 머리싸움을 풀어내는 능력이 탁월하다. 기대되는 부분이기도 하고 드라마 보실 때 관전포인트로 보시면 재미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몬스터'는 13일 23회가 방송된다.

고양(경기)=이이슬 기자 ssmoly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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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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