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0일 뮤지컬 ‘쓰릴 미’ 첫 무대에 올랐던 강영석이 12일 마지막 공연을 장식했다.
강영석은 뛰어난 두뇌와 섬세한 면을 지닌 천재 ‘나’로 분해 때로는 ‘그’를 옭아매고 때로는 갈망하는 열연을 펼쳤던 강영석은 매회 성장을 거듭하는 연기력과 상대배우와의 호흡으로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또한 강영석은 ‘쓰릴 미’가 가석방 심의를 받는 ‘나’가 34년 전의 일을 회고하면서 시작되는 공연인 만큼 34년 전, 후 변화가 또렷한 목소리와 대사톤을 선보여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강영석은 등장인물들의 심리싸움이 돋보이는 극 안에서 폭발적인 긴장감을 자아내다가도 안타까움에 눈물짓게 만드는 연기로 강영석만의 ‘나’를 완성시켰다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특히 강영석에게 오로지 배우 2명과 피아노 한 대로 극을 이끌어가야 하는 ‘쓰릴 미’는 매우 의미 깊은 작품이었다. 이는 남성 2인극에 대한 부담이 컸지만 4개월이란 시간동안 경험, 노련함 등 얻은 것이 더 많은 공연이었기 때문이다.
강영석은 “매번 공연이 끝날 때마다 느끼지만 후련하면서도 아쉬운 부분이 있고 미련이 남는다. 그런 부분들을 채워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이어 “‘쓰릴 미’가 인물들의 감정선이 굵직한 작품이라 시간이 지날수록 무대 위에서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많이 터득하게 됐다. 무대에서 저 자신도 모를 정도로 많이 울 수 있다는 것을 이 작품을 하면서 알게 됐고 그 눈물이 극 속에서 감정을 전달하는데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도 실감했다. 이러한 부분들이 모여 저만의 ‘나’를 보여드릴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강영석은 “‘쓰릴 미’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응원을 보내주셨던 관객 분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 공연을 잘 마무리 하게 돼서 기분이 정말 좋고 앞으로도 열심히, 그리고 주어진 역할을 잘 만들어가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또 차기작 ‘마마, 돈 크라이’의 프로페서 V도 예쁘게 봐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강영석은 오는 7월 20일부터 뮤지컬 '마마, 돈 크라이'에서 천재 물리학 교수 프로페서 V로 관객들과 만난다.
이이슬 기자 ssmoly6@
뉴스웨이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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