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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 16세 여고생 투신···“성관계 했던 남학생들 카톡 복구 중”

횡성 16세 여고생 투신···“성관계 했던 남학생들 카톡 복구 중”

등록 2016.06.22 14:10

수정 2016.06.24 08:13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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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 16세 여고생 투신 사건 조사중. 사진=연합뉴스TV 캡쳐횡성 16세 여고생 투신 사건 조사중. 사진=연합뉴스TV 캡쳐

강원도 횡성의 한 여고생이 아파트에서 투신 사망한 사건과 관련, 경찰이 사건전날 여학생과 성관계를 한 남학생들의 카톡 메시지 복구와 통화 내역을 분석 중이다.

강원 횡성경찰서는 숨진 A(16)양과 사건 전날 성관계를 한 B(17·고교생) 군 등 3명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을 통신사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할 방침이라고 21일 밝혔다.

경찰은 B 군 등의 휴대전화에서 카톡 문자 메시지가 일부 삭제된 정황을 포착하고 이를 디지털 포렌식(인터넷 첨단 범죄의 증거 조사)으로 복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양은 투신 전날인 16일 오후 4시 30분께 초교 1년 선배인 B(17·고교생) 군과 B 군의 친구인 C 군 등 2명을 만나 횡성의 한 음식점에서 저녁을 겸해 술을 마셨다.

A 양이 투신한 아파트에 사는 D(17·고교생) 군은 저녁 식사 후 나중에 합류했다.

B 군 등은 경찰에서 A 양과 이날 오후 7시부터 9시 30분 사이에 인적이 드문 농로 인근 풀숲에서 장소를 옮겨 다니며 차례로 성관계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B 군 등이 A 양을 만나서 성관계한 뒤 헤어지기 전까지 6∼7시간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의문의 6시간 동안 남학생들 사이에 오간 휴대전화 통화내역과 카톡 메시지 등을 복원해 당시 상황을 재구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 B 군 등이 A 양을 만나고 헤어진 동선을 확인하고자 CCTV를 확보해 분석 중이다.

또한 경찰은 A 양이 B 군 등과의 성관계 중 강압이나 강요가 있었는지, 성관계 이후 헤어지고 다시 만나는 과정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등을 파악 중이다.

경찰은 "현재로써는 남학생 등의 진술밖에 없는 상황이라 휴대전화 통화 내역과 카톡 문자 복구 등을 통해 사건 전날 상황을 재구성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고 밝혔다.


김선민 기자 minibab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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