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발견된 곳은 경인아라뱃길 목상교에서 시천교 방면으로 200m 떨어진 곳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25일 오전 5시 6분께 “경인아라뱃길 목상교 다리 난간에 슬리퍼만 있고 사람이 없다”는 자살 의심 신고를 받고 수색을 시작했다. 다음날인 26일 오전 6시 14분께 경인아라뱃길 목상교에서 시천교 방면으로 2.5㎞ 떨어진 수면에서 숨진 A씨를 발견했다.
시신은 발견 당시 머리 부위가 없었고 상·하의는 모두 등산복 차림이었으며 신발과 양말은 신지 않은 상태였다. 경찰은 시신에서 발견된 신분증과 신용카드로 사망자의 신원을 확인했다.
가족이 없는 A씨와 수개월 전부터 함께 거주해온 한 남성은 경찰에서 “차량은 내 소유이지만 평소 A씨가 몰고 다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의 행적을 확인하고자 전날 목상교 인근 폐쇄회로CCTV를 확보했으나 뚜렷한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이 CCTV는 아라뱃길을 운항하는 여객선과 수로를 비추는 용도로 사용돼 다리 위는 나오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물상을 함께 운영하는 친동생은 경찰에서 “사업이 잘 안 돼 형이 힘들어했다”고 진술했다.
한편, 경찰은 전날 발견된 시신과 이날 찾아낸 머리 부위 시신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식을 의뢰하고 사인을 확인한 뒤 수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김선민 기자 minibab35@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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