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집자주
- 간혹 회사를 다니면서도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직장인들이 있는데요. 평균 기대수명 100세 시대를 맞은 요즘, 기업의 불안정한 고용환경에 변화가 필요한 때입니다.
공무원의 인기는 이미 직장에 다니고 있는 직장인들 사이에서도 뜨겁습니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의 조사 결과, 현재 사기업에 재직 중인 직장인의 80%가 ‘회사를 관두고 공무원으로 직업을 전환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청년실업이 심화되고 있는 요즘, 직장을 가진 이들조차 공무원으로 직업을 전환하고 싶어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직장인들은 그 이유에 대해 이렇게 답합니다. ‘평생직장으로 삼을 수 있어서’(69.7%, 복수응답), ‘연금 등 노후보장이 되어서’(52.8%), ‘오래 일할 수 있어서’(42.5%). 불안한 미래 등으로 직장생활의 무게를 적성이 아닌 고용 안정성에 두고 있는 것이지요.
그도 그럴 것이, 전체 응답자의 40% 이상이 재직 직장의 고용 불안감을 ‘심각한 수준’으로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용 불안이 ‘거의 없는 수준’이라고 답한 응답자(15.7%)보다 2배 이상 많았지요.
전체 응답자 중 23.9%는 실제로 직장 생활과 공무원 시험 준비를 병행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하루 평균 2.6시간을 투자해 9급, 7급, 기능직 공무원을 준비하고 있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하지만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직장인의 대다수는 그 과정에서 더 큰 불안감에 시달린 바 있다고 토로합니다.
이에 대해 전문가는 막연한 불안감만으로 공무원 준비에 뛰어드는 것은 오히려 시간과 돈의 낭비로 이어질 수 있으니 자신의 적성에 대한 고려와 구체적인 계획을 바탕으로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이러나저러나 미래에 대한 불안에 시달릴 수밖에 없는 우리의 직장인들. 이들에게 최선의 답은 ‘공무원’ 밖에 될 수 없는 걸까요? 참 씁쓸한 현실입니다.
박정아 기자 pja@
뉴스웨이 박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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