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삼성그룹 본사 앞에서 열린 상경시위에는 자정을 넘겨 버스를 타고 거제에서 서울로 올라온 삼성중공업 노협 소속 조합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삼성중공업 노협은 전날 진행한 파업투표에서는 조합원 91.9%가 찬성하며 파업이 가결됐다.
그동안 노협은 사측이 지난 15일 임원 임금반납과 1500명 희망퇴직 등 내용이 담긴 자구계획을 발표하자 이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노협은 “노동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구조조정과 자구안은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조선산업 위기를 불러온 경영진과 정부, 채권단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노협은 “사측은 지난 15일 자구안 발표 이후 지금까지 단 한번도 노협과 대화하지 않고 있다”면서 “삼성중공업이 뭐가 아쉽다고 정부와 채권단의 구조조정 놀음에 놀아나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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