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대우조선 성과급 회수 검토하겠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사진=최신혜 기자 [e-mail]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대우조선해양 직원들에게 지급된 성과급 회수를 검토 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30일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 자리에서 "대우조선의 분식회계 혐의가 확정될 경우 지급된 성과급의 회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감사원은 대우조선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으로부터 4조2000억원의 지원을 받기 직전 877억원의 성과급을 지급했으며, 이를 산업은행이 사실상 묵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우조선의 성과급 지급 적정성 논란과 함께 이를 사실상 승인한 산업은행에 대한 책임론이 확산됐다. 결국 이 회장이 성과급 회수 발언을 내놓으면서,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지급된 성과급이 회수될 전망이다.

이 회장은 "대우조선 부실 문제에 대해 주채권은행 수장으로서 큰 책임을 느끼며 죄송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조계원 기자 chok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