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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 회장 사망설···결국 근거 없는 ‘낭설’로

이건희 삼성 회장 사망설···결국 근거 없는 ‘낭설’로

등록 2016.06.30 15:29

수정 2016.06.30 16:11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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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타고 삽시간에 재계·증권가로 퍼져삼성 “이 회장 건강 상태 큰 변화 없어”그룹 지배구조 관련株 일제히 동반 상승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사진=뉴스웨이DB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사진=뉴스웨이DB

2년 넘게 투병 중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사망했다는 소문이 불거졌지만 사실과 전혀 무관한 낭설인 것으로 밝혀졌다.

30일 재계와 증권가 안팎에서는 이 회장이 지난 29일 숨을 거뒀으며 삼성그룹에서 30일 오후 3시에 이 회장의 사망 사실을 공식 발표하게 될 것이라는 소문이 퍼졌다. 이 소문이 담긴 정보지는 증시 관련 카페는 물론 개인별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를 통해 급속하게 퍼져 논란이 됐다.

삼성그룹에서는 이날 퍼진 이 회장의 사망설에 대해 부인했다. 삼성의 한 고위 관계자는 “실체가 드러나지 않은 억측일 뿐이며 이 회장의 건강 상태는 큰 변화가 없다”며 “모든 구성원들은 평소와 다름없이 업무에 매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정보지에 표기된 오후 3시에도 삼성 안팎에서는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이 회장은 지난 2014년 5월 10일 서울 이태원동 자택에서 급성 심근경색을 호소하며 쓰러진 직후 응급처치와 스텐트 삽입 시술을 거쳐 현재까지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VIP 병실에 입원하고 있다.

이 회장은 그동안과 마찬가지로 하루 평균 15~19시간 정도 깨어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타인의 도움으로 휠체어에 앉을 수 있는 수준의 거동을 하고 있으며 호흡과 심장기능도 정상이다. 인지능력을 제외하고는 신체적 기능 대부분이 회복됐다.

다만 이날 이 회장의 사망설이 증권가에 퍼지면서 코스피시장 내 삼성 지배구조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삼성물산과 삼성전자, 삼성SDS 등 주요 계열사의 주가는 전날보다 각각 4.68%, 2.08%, 3.99% 상승했다.

이처럼 삼성 지배구조와 연관된 계열사들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하면서 한국거래소 측은 삼성전자에 이 회장의 사망설과 관련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공시 시한은 오는 7월 1일 오후 12시까지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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