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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희망 보이나···감소폭 줄고 일평균액 증가(종합)

수출 희망 보이나···감소폭 줄고 일평균액 증가(종합)

등록 2016.07.01 10:40

수정 2016.07.01 10:42

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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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수출 2.7% 감소···1년 만에 감소폭 가장 낮아수출단가 상승전환-일평균 수출액 9개월來 최고주력품목 감소율 개선···유망소비재 수출증가 유지월간 무역수지 사상 최대 흑자 기록

표 = 산업부 제공표 = 산업부 제공

역대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는 우리나라 수출에 회복의 불씨가 보이고 있다. 수출 감소폭이 점차 축소되고 있고, 일평균 수출액이 크게 늘어났다. 원화 기준으로 한 수출은 ‘마이너스’에서 벗어나 두 달 연속 증가세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6월 수출은 453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2.7%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6월(-2.7%) 이후 1년 만에 가장 낮다. 감소폭도 올해 3월(-6%)에 이어 두 달 연속 축소되고 있다.

수출물량은 석유제품·석유화학 정기보수 등의 영향으로 2.8% 감소로 전환됐지만, 고부가가치 해양플랜트와 철구조물 수출로 수출단가는 상승 전환(0.2%)됐다. 저유가로 인한 수출단가 하락은 우리나라 수출을 더욱 부진의 늪으로 빠지게 한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유가상승으로 인한 수출단가 상승은 아니지만, 4월 15.7%나 하락했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 상승전환은 긍정적인 요소로 볼 수 있다.

일평균 수출액은 19억7000만 달러로 지난해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3월(17억9000만 달러) 이후 3개월 연속 일평균 수출액이 증가하고 있다.

원화표시 수출은 마이너스에서 벗어나 증가세로 접어들었다. 6월 원화표시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32.4% 증가해 지난해 7월 이후 11개월 만에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원화표시 수출액이 증가했다는 것은 수출기업의 채산성이 개선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6월 수출입 증가율 추이(%)(그래프 = 산업부 제공)6월 수출입 증가율 추이(%)(그래프 = 산업부 제공)

13개 주력 수출품목도 감소율이 개선되고 있다. 올해 2월 16.2% 감소했던 주력품목 수출은 3월 -9.8%, 5월 -8.8%, 6월 -4.1%로 축소됐다. 3월 13억9000만 달러였던 주력품목의 일평균 수출액도 3개월 연속 증가해 지난달 15억5000만 달러까지 올랐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는 0.4% 감소해 4월(-11.8%) 이후 2개월 연속 감소폭을 줄였다. 메모리 단가 상승, 스마타폰 탑재물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9월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양호한 증감률을 기록했다. 철강, 자동차부품도 같은 기간 감소폭이 축소되고 있다.

5대 유망소비재 수출은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다. 화장품(56.1%), 패션의류(58%), 의약품(35.1%), 농수산식품(10%), 생활유아용품(4.2%) 모두 수출이 크게 늘었다.

지역별로는 인도와 CIS는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됐고 베트남은 수출증가를 지속하고 있다. 중국은 석유제품·철강·정밀화학 등의 수출 증가로 7개월 만에 2개월 연속 한자리수(-9.4%) 감소율을 기록했다.

6월 수입은 337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8%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116억 달러 흑자로 월간 무역수지 사상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현재 53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는 6월 조업일수가 0.5일 적었고, 브렉시트로 인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등 부정적인 여건에도 불구하고 수출회복 기반을 유지한 것으로 평가했다.

세종=현상철 기자 hsc329@

뉴스웨이 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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