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는 지난 1일 오전부터 진행한 신 이사장에 대한 조사를 2일 새벽 2시 20분까지 16시간에 걸쳐 진행했다. 신 이사장은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등 여러 업체로부터 롯데면세점 내 매장 입점과 관련해 뒷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2일 새벽 매우 피곤한 모습으로 청사를 나온 신 이사장은 심경을 묻는 기자들의 여러 질문에 “모든 사실을 검찰에서 다 말했다”고 답했다. 신 이사장은 검찰 조사 출석에 앞서 기자들에게 “국민들께 죄송하다”는 짧은 말을 남기도 들어간 바 있다.
신 이사장은 이날 검찰 조사에서 입점 로비에 대한 모든 의혹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신 이사장은 정운호 전 대표가 건넨 컨설팅 비용이 자신과 무관한 비용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조사에서 신 이사장을 상대로 롯데그룹 전체 비리 의혹도 캐물었다. 신 이사장이 호텔롯데, 롯데쇼핑 등 롯데그룹 주요계열사의 등기이사인 만큼 비리 의혹에 연루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날 조사 결과를 토대로 조만간 신 이사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정백현 기자 andrew.j@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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