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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외부일정 일절안해" 5일째 사무실 칩거

[위기의 롯데]신동빈, "외부일정 일절안해" 5일째 사무실 칩거

등록 2016.07.08 17:57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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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전 펼치는 신동주 "신영자 비리 책임, 그룹도 책임져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신동빈(61) 롯데그룹 회장이 귀국후 5일째 외부일정을 자제하면서 사무실에서 칩거 생활을 지속하고 있다.

한달 여간의 해외 출장을 마치고 지난 3일 귀국한 신 회장은 귀국 하자마자 소공동 롯데 본사 26층 집무실로 향했고, 다음날인 4일부터는 정상 출근하고 있다. 그러나 외부 인사 접촉이나 대외활동은 일절 하지 않고 있다.

8일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회장은 귀국 후 매일 집무실에서 해외 일정으로 처리하지 못한 업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검찰 수사가 마무리 될 때까지 외부활동을 최대한 자제하면서 검찰 조사에 차분하게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수사가 장기화할수록 그룹 경영에 미칠 타격이 커질 수밖에 없는 만큼 신속하게 수사가 빨리 매듭지어질 수 있도록 협조할 계획이라고 롯데그룹 측은 설명했다.

식사때도 내부 공간을 통해 이동할 수 있는 장소에서 조용히 혼자 하거나 소수의 내부 임원들과 함께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격호 총괄회장과 함께 출국금지 통보가 된 이날도 크게 동요되지 않은 분위기다. 이인원 정책본부 부회장과 황각규 정책본부 운영실장 등 핵심 측근들로부터 주요 현안을 보고받고 검찰 수사에 따른 대응책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회장이 매일 정상출근하고 있으며 주로 사무실에 머물며 꼭 필요한 업무보고를 받고 내부 임원들과 대책 등을 논의하는 것으로 안다"며 "수사받는 상황이라 외부 행사 참석 등은 자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영자 롯데재단 이사장이 구속수감되고 검찰조사가 고삐를 조여오는 가운데,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은 경영권을 거머쥐기 위해 서슴치 않고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

신 전 부회장은 전날 언론보도자료를 통해 신 이사장 구속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신 이사장의 비리에 대한 책임을 개인 형사 처벌에 그쳐선 안된다"며 롯데그룹의 책임소지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구속에 관한 사실과는 별도로, 한국 롯데의 사업과 관련된 비자금 형성이나 임원에 의한 배임·횡령 행위에 대한 대규모 수사도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보여진다"며 "창업 정신을 소홀히 하는 현재의 (신동빈)경영체제에 대해 재차 심각한 염려를 표한다"고 강조했다.

신 이사장 비리에 대한 책임을 당사자 혼자 떠안기보다는 그룹차원에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 결국 그룹을 총괄하고 있는 동생 신동빈 회장에게도 책임을 물어 롯데그룹의 경영체제를 투명하게 바꿔야 한다는 뜻이다.

한편, 이날 검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신 총괄회장 부자를 출국금지했다. 최근까지 검찰은 그룹 컨트롤타워인 정책본부 핵심 임원인 이인원 본부장(부회장), 황각규 운영실장(사장) 및 주요 계열사 대표들을 출국금지하면서도, 두 사람을 출금금지를 하지 않았으나, 혐의가 구체회됨에 따라 조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신 이사장이 롯데그룹 계열사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는 점에 주목하고 오너 일가 비자금 조성 의혹에도 관여한 연결고리가 있는지를 규명하는데 수사력을 모을 전망이다.



이지영 기자 dw0384@

뉴스웨이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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