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검찰에 따르면 소진세 롯데그룹 정책본부 대외협력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만간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검사 조재빈)에 비공개로 소환한다. 구체적인 날짜 시간 등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롯데그룹 정책본부에서 대외협력 커뮤니케이션실을 이끄는 소 사장은 신 회장의 최측근으로 롯데그룹 실세로 불려왔다. 지난 6월 신 회장을 보좌해 미국 출장길에 함께 오르기도 했다.
소 사장은 1977년 롯데쇼핑에 입사해 롯데슈퍼 대표와 롯데쇼핑 총괄사장을 거쳤으며 지난 2010부터 2014년까지는 코리아세븐 대표 등을 지냈다.
소 사장은 그룹 계열사 간 지간과 지분거래를 통한 부당지원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소 자장의 신동빈 회장 지시 유무와 롯데그룹의 비자금 조성 등 관여도 함께 조사할 계획이다.
소 사장의 소환은 검찰의 롯데그룹 수사가 본격화되며 정점을 향해 가고 있다고 해석된다.
수사의 정점은 신동빈 회장이다. 롯데家의 맏딸 신영자 롯데재단 이사장 구속을 시작으로 신 회장 측근 그룹 수뇌부를 거쳐 그 정점으로 수사 초점이 이동할 전망이다.
소 사장의 수사 여부에 따라 검찰이 곧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검찰은 ATM제조사인 롯데피에스넷의 증자 과정에서 소 사장이 관여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롯데피에스넷은 2010년 8월과 2012년 12월, 2013년 12월, 2015년 7월 등 네 차례에 걸쳐 주주배정 증자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 때마다 수십억원씩 들여 출자에 나서준 롯데닷컴·코리아세븐·롯데정보통신은 30% 이상 지분율을 확보하고 있다.
ATM 매입 과정에서 롯데알미늄 부당 지원에 나섰던 롯데피에스넷이 영업손실을 겪자 계열사들이 나서서 자금을 지원했다. 검찰은 당시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 사장을 맡은 소 사장이 증자 과정에서 회사의 손해를 알고도 참여했는지 등 혐의를 물을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소 사장의 소환 날짜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지영 기자 dw0384@

뉴스웨이 이지영 기자
dw0384@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