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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후유증?···우후죽순 넘어가는 英 회사들

브렉시트 후유증?···우후죽순 넘어가는 英 회사들

등록 2016.07.21 13:57

금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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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AMC엔터테인먼트, 스타인호프 등파운드 가치 하락에 매력적 먹거리 부각

브렉시트(영국의 EU탈퇴) 이후, 영국 기업들을 향한 전 세계 기업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위기에 봉착한 영국 기업들을 하나둘씩 매입하기 시작하는 것.

21일 업계 전문가들은 현 흐름에서 영국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들의 타깃이 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만큼 영국 기업 사냥 러시는 이미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본 소프트뱅크는 반도체 개발업체 ARM을 인수했고 중국 완다그룹 자회사 AMC엔터테인먼트는 최대 영화관 체인 오데온&UCI 시네마그룹을, 남아프리카공화국 스타인호프는 할인점 체인 파운드랜드를 손 안에 넣었다.

특히 손정의 소프트뱅크 사장은 ARM을 인수하면서 234억 파운드(약 35조원)를 현금으로 지급하겠다고 해 많은 주목을 받았다. 현재 글로벌 기업에게 영국의 기업들이 얼마나 매력적인 먹거리인지를 방증하는 셈이다.

이처럼 글로벌 기업의 영국 기업 인수에 불씨를 당긴 것은 브렉시트 이후로 이뤄진 파운드 가치 하락이다. 불안정성이 높아진 영국 경제에 파운드 가치는 급격하게 떨어졌다.

더불어 19일(현지시각) 국제통화기금(IMF)은 브렉시트 후폭풍을 우려하며 영국에 대한 경제 성장률을 하향 조정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9%에서 1.7%로, 내년 성장률 전망은 2.2%에서 1.3%로 끌어내려 파운드 가치 하락은 더 급물살을 타게 됐다.

글로벌 기업들이 발빠르게 영국 기업 인수에 나서는 것을 두고 김윤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단 글로벌 기업들이 파운드 가치가 더 이상 떨어지지 않을 것 같다고 여기는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영국 기업을 인수하는 것은 불확실한 면이 커 위험한 베팅일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파운드화 급락으로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매력적인 시장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당장은 (글로벌 기업들의 영국 기업 인수가) 세계증시나 국내증시에 있어서는 중립적인 영향, 다시 말해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 전체를 움직이는 것은 어느 한 요소만을 가지고 말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기 때문”이라며 “합병 이슈 등이 잠깐씩 증시에 영향을 주긴 하겠지만 미미할 것”이라고 추측했다.

금아라 기자 karatan5@

뉴스웨이 금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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