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06일 월요일

서울

인천

백령

춘천

강릉

청주

수원

안동

울릉도

독도

대전

전주

광주

목포

여수

대구

울산

창원

부산

제주

‘여고생과 강제 성폭행’ 논란 이동현 목사···“평생 사죄하며 살겠다”

‘여고생과 강제 성폭행’ 논란 이동현 목사···“평생 사죄하며 살겠다”

등록 2016.08.04 21:01

수정 2016.08.05 07:55

김선민

  기자

공유

여고생과 강제 성관계 맺은 이동현 목사 사죄. 사진=라이즈업무브먼트 홈페이지여고생과 강제 성관계 맺은 이동현 목사 사죄. 사진=라이즈업무브먼트 홈페이지

미성년자와 성관계 의혹으로 물의를 빚은 한 개신교계 청소년 선교단체의 이동현 목사가 사죄했다.

이동현 목사는 홈페이지에 올린 '사죄의 글'에서 "저의 돌이킬 수 없는 죄로 인해 지울 수 없는 큰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영혼과 그의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무릎 꿇어 사죄한다"고 말했다.

또 "선교단체에서 훈련받아 온 청소년들과 청년들에게도 씻을 수 없는 상처와 실망을 준 점에 대해 말로 할 수 없는 깊은 후회와 참담한 마음으로 사죄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모든 사역을 내려놓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평생을 사죄하며 살겠다"고 전했다.

선교단체 측도 홈페이지를 통해 이동현 목사가 대표직에서 물러났음을 알렸다.

또 "오는 7일 예정됐던 대규모 찬양 집회는 많은 분의 조언을 겸허히 받아들여 전면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일 한 매체는 이동현 목사가 자신의 활동단체 소속 여고생과 수차례 위계에 의한 성관계를 맺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당시 17살이었던 피해자 A 씨는 지난 2005년부터 2008년 사이 이 목사로부터 여러 차례 성관계를 강요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당시 이 목사가 기성 교회를 비판하며 “청소년만이 썩어빠진 한국 교회를 개혁할 수 있다”고 말해 교회를 다니는 청소년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됐다고 증언했다. 이 목사가 목사라는 지위를 이용하고, 사역을 빌미로 A 씨에게 성관계를 강요했다는 것이다.

한편, 이동현 목사가 성관계를 시인하면서 현행법상 지위를 이용해 아동 청소년을 협박해 성관계를 맺은 경우 폭행이 없어도 간음 및 추행이 성립되고 있어 추후 사법 처리 과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선민 기자 minibab35@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