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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과 강제 성폭행’ 논란 이동현 목사···“평생 사죄하며 살겠다”

‘여고생과 강제 성폭행’ 논란 이동현 목사···“평생 사죄하며 살겠다”

등록 2016.08.04 21:01

수정 2016.08.05 07:55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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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과 강제 성관계 맺은 이동현 목사 사죄. 사진=라이즈업무브먼트 홈페이지여고생과 강제 성관계 맺은 이동현 목사 사죄. 사진=라이즈업무브먼트 홈페이지

미성년자와 성관계 의혹으로 물의를 빚은 한 개신교계 청소년 선교단체의 이동현 목사가 사죄했다.

이동현 목사는 홈페이지에 올린 '사죄의 글'에서 "저의 돌이킬 수 없는 죄로 인해 지울 수 없는 큰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영혼과 그의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무릎 꿇어 사죄한다"고 말했다.

또 "선교단체에서 훈련받아 온 청소년들과 청년들에게도 씻을 수 없는 상처와 실망을 준 점에 대해 말로 할 수 없는 깊은 후회와 참담한 마음으로 사죄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모든 사역을 내려놓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평생을 사죄하며 살겠다"고 전했다.

선교단체 측도 홈페이지를 통해 이동현 목사가 대표직에서 물러났음을 알렸다.

또 "오는 7일 예정됐던 대규모 찬양 집회는 많은 분의 조언을 겸허히 받아들여 전면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일 한 매체는 이동현 목사가 자신의 활동단체 소속 여고생과 수차례 위계에 의한 성관계를 맺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당시 17살이었던 피해자 A 씨는 지난 2005년부터 2008년 사이 이 목사로부터 여러 차례 성관계를 강요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당시 이 목사가 기성 교회를 비판하며 “청소년만이 썩어빠진 한국 교회를 개혁할 수 있다”고 말해 교회를 다니는 청소년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됐다고 증언했다. 이 목사가 목사라는 지위를 이용하고, 사역을 빌미로 A 씨에게 성관계를 강요했다는 것이다.

한편, 이동현 목사가 성관계를 시인하면서 현행법상 지위를 이용해 아동 청소년을 협박해 성관계를 맺은 경우 폭행이 없어도 간음 및 추행이 성립되고 있어 추후 사법 처리 과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선민 기자 minibab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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