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해수욕장서 뼈만 남은 하반신 시신 발견···남성 추정, 신원 확인중

경북 포항 구룡포 해수욕장에서 하반신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를 진행중이다.

9일 포항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4시께 남구 구룡포 해수욕장에서 무릎에서 골반까지 인체 하반신으로 보이는 물체가 파도에 떠밀려온 것을 주민이 신고했다.

처음 발견한 주민이 쓰레기로 오인해 쓰레기장에 치워둔 것을 다른 주민이 보고 신고한 것.

경찰이 확인한 시신의 상태는 골반 쪽에 살이 약간 붙어있을 뿐 뼈 밖에 없는 상태였으며, 걸친 속옷 모양으로 봐 남성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부검과 DNA 분석 결과가 나오는 대로 실종자 대조 등으로 신원 확인에 나설 예정이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현재는 성별과 신원 등 아무것도 알 수 없는 상태다”며 “신원 확인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선민 기자 minibab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