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동부증권에 따르면 한세실업의 올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1.7%, 18.4% 하락한 3301억원과 190억원을 기록하며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포인트 줄었다. 기존 바이어들의 수주물량이 크게 증가하지 못한 가운데 신규 바이어들에게는 판가 대신 물량 중심의 오더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박현진 동부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부진할 것”이라며 “전방산업 성장 둔화에 따른 주요 바이어들의 판가 인하 압박이 심화되는 반면 주요 원재료인 면화 가격은 급등해 가격 전가가 원활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도 1100원대까지 떨어져 지난해와 달리 환율 효과를 기대하기도 어렵다”며 “고성장을 보였던 지난해 실적에 대한 베이스 부담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다만 2분기 재고자산이 지속해서 증가했다는 점은 다음 분기 실적 개선에 대한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승재 기자 russa88@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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