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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잘 나가는데···오리온 등 음식료업종 연일 추락 왜?

코스피 잘 나가는데···오리온 등 음식료업종 연일 추락 왜?

등록 2016.08.17 14:50

수정 2016.08.17 16:05

금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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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가 주도 코스피 연일 상승세음식료, 보험 등 하락세 지속 대조전문가들 “낮은 실적이 가장 큰 원인”

왼쪽부터 코스피 지수, 음식료업종 지수왼쪽부터 코스피 지수, 음식료업종 지수

코스피가 최근 2060선을 터치하며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일부 업종 대표주의 경우 52주 신저가를 기록하며 추락하는 등 하락세가 깊어지고 있다. 내수 대표주인 음식료업종이 대표적이며 오리온과 오뚜기 등은 바닥이 어딘지 가늠하지 못할 정도로 낙폭이 크다.

코스피는 미국발 훈풍과 국제 유가 상승에 힘입어 연일 최고점을 찍으며 ‘박스피’ 탈출의 기대감을 높이는 중이다. 비록 오늘(17일) 장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 인상을 시사한 여파로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지난 4일을 기점으로 7거래일간 오름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업종간 희비는 엇갈렸다. 특히 증권, 화학, 보험, 음식료업, 인터넷과 관련된 주들은 그야말로 울상이다.

오전 10시 34분 현재 증권주는 전일 대비 1.41% 하락했으며 SK증권은 1.24%, 미래에셋증권은 2.13%, 키움증권은 2.48%까지 각각 떨어졌다.

화학주도 전장 대비 0.35%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OCI는 전일보다 0.22%, 롯데케미칼은 1.65%, 한솔케미칼은 1.17%, 휴켐스는 0.27% 낮은 수치를 기록 중이다.

보험주 역시 내림세다. 한화생명은 전장보다 0.34% 하락하며 5820원으로 52주 최저가(5510원)에 근접해 있으며 흥국화재 또한 0.44% 내리면서 52주 최저가인 3310원과 약소한 차이인 3385원을 보이고 있다. 삼성화재와 롯데손해보험도 전일보다 각각 0.18%와 0.19% 낮은 상태로 거래 중이다.

가장 낙폭이 큰 업종은 음식료업이다. 전장 대비 2.45%로 하락했다. 특히 오리온은 현재 15% 넘게 폭락, 80만원선도 무너지며 52주 신저가를 찍었다. 농심도 5.66%, 롯데푸드는 3.86%, 크라운제과는 2.00%, 동원F&B는 1.85%, 롯데제과는 1.32%, 오뚜기는 0.61%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역시 상황은 다르지 않다. 특히 인터넷 업종의 하락세가 눈에 띈다.

인터넷 업종 대표 격 카카오는 지난 10일부터 내림세를 보이고 있으며 현재, 지난 6월 24일에 보였던 52주 최저가와 같은 8만8300원을 기록하며 바닥을 쳤다. SK커뮤니케이션즈도 전장보다 낮은 4.91%를, 예스24 역시 2.05%로 떨어졌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기업마다 저조한 실적을 제일 큰 이유로 꼽았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보험, 증권 등의 관련 기업들이 낮은 실적표를 받아들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승 SK증권 연구위원도 음식료 경우, 기업들의 저조한 실적을 언급하면서 “또한 경기가 전반적으로 침체되어 있어 내수가 활성화되지 않기 때문이며 마지막으로는 가격 인상 여부 등에 영향을 받아 상반기 모멘텀이 많지 않았다”라고 진단했다.

이민아 KTB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코스닥에서 인터넷주의 저조한 모습에 대해 “낮은 실적 영향이 단기적으로 크다”라며 “또한 장기적으로 봐서도 특별한 모멘텀이 존재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한편으론, 정치적인 맥락에서 하락 이유를 짚은 관계자도 있었다. 또다른 증권업계 관계자는 “화학은 중국과의 무역비중이 높은 업종인 만큼 사드 배치 결정이 직격탄으로 작용한 것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금아라 기자 karatan5@

뉴스웨이 금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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