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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원맨쇼’ 신들린 독주..포디엄 장악

[슈퍼레이스]금호타이어 ‘원맨쇼’ 신들린 독주..포디엄 장악

등록 2016.08.22 08:06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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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라운드 1, 3위 금호타이어 차지엑스타 레이싱 정의철 20위서 3위 등극금호타이어 기술력 개발 노력 결과

금호타이어 및 엑스타 레이싱팀 분위기는 고무적이다. 정의철이 올 시즌 개인 타이틀 포인트가 총 103점(6라운드 포함)으로 2위인 김동은(팀코리아익스프레스)의 83점와 포인트 차이는 더 커지고 있다. 사진=슈퍼레이스 제공금호타이어 및 엑스타 레이싱팀 분위기는 고무적이다. 정의철이 올 시즌 개인 타이틀 포인트가 총 103점(6라운드 포함)으로 2위인 김동은(팀코리아익스프레스)의 83점와 포인트 차이는 더 커지고 있다. 사진=슈퍼레이스 제공

금호타이어의 독주다. 1위, 3위 포디엄을 금호타이어가 장악했다. 기술의 한계를 넘기 위해 노력한 금호타이어 기술 개발의 능력으로 평가된다. 금호타이어가 강조하는 지속가능경영의 뜻을 모터스포츠에서 발휘한 사례다.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SK ZIC6000 6라운드가 지난 21일 일본 혼슈 시즈오카현 오야마에 위치한 후지 스피드웨이에서 개최됐다.

변덕스러운 날씨로 대회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후지 스피드웨이에서 승부를 겨뤄야 하는 선수들과 팀 관계자들의 고민은 깊지만 이 또한 모터스포츠의 매력이다.

슈퍼레이스 SK ZIC6000 클래스에서 올해 두각을 나타내는 브랜드를 꼽는다면 단연 금호타이어다. 모터스포츠는 통계로 대표되는 스포츠다. 6라운드에서는 금호타이어가 후원하는 팀코리아익스프레스 황진우 감독 겸 선수가 1위를 금호타이어 엑스타 레이싱 정의철이 3위를 차지했다.

경기의 포인트는 정의철의 믿기지 않은 추월쇼로 꼽고 싶다. 역대 최고 경기로 남을 정도로 박진감 넘치는 명승부다. 그 누구도 정의철 포디엄 등극을 예상하지 않았다.

지난달 인제스피디움에서 개최된 5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한 정의철은 80kg의 웨이트를 싣고 경기에 임해야 했다. 다른 선수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 그럼에도 정의철은 예상 밖의 경기로 경기 관계자 및 일본 관람객까지 경악하게 만든 것.

20일 예선 경기에서는 갑자기 내린 비의 영향으로 정의철은 리타이어 했다. 예선 경기 기록이 없는 관계로 결승 경기 후미 그룹인 20그리드에서 출발하게 된 것이 그의 상황.

출전 선수 21명을 모두 제치고 선두그룹으로 진입하기는 힘든 상황. 정의철은 신들린 레이스로 앞서고 있는 경주차를 추월하며 21명 참가 선수를 가운데 3번째로 체커기를 받았다. 17명을 추월한 것.

쉽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물오른 정의철의 레이스는 절정으로 치닫고 있는 그의 경기는 막을 수 없었다. 첫 랩부터 이어진 추월쇼는 18랩에서 7위로 급상승. 이후 4위로 마지막 랩에서 3위로 달리고 있는 팀 106 정연일까지 추월해 포디엄에 안착한 것.

팀코리아익스프레스 황진우 감독 겸 선수의 독보적인 레이스 또한 인상적이다. 1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황진우는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고 마지막까지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올 시즌 2연승을 달성했다. 사진=슈퍼레이스 제공팀코리아익스프레스 황진우 감독 겸 선수의 독보적인 레이스 또한 인상적이다. 1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황진우는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고 마지막까지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올 시즌 2연승을 달성했다. 사진=슈퍼레이스 제공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금호타이어 기술 개발의 승리로 평가하고 있다. 정의철 또한 경기 이후 인터뷰를 통해 “많은 변수가 발생하는 상황에서도 금호타이어가 잘 버텨주어 포디엄에 오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마지막까지 정의철 레이스를 지켜주었던 금호타이어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금호타이어 및 엑스타 레이싱팀 분위기는 고무적이다. 정의철이 올 시즌 개인 타이틀 포인트가 총 103점(6라운드 포함)으로 2위인 김동은(팀코리아익스프레스)의 83점와 포인트 차이는 더 커지고 있다. 2경기를 남겨둔 상황에 큰 변수가 없다면 개인 타이틀과 팀 타이틀(169점) 모두 금호타이어 것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

1위를 차지한 팀코리아익스프레스 황진우 감독 겸 선수의 독보적인 레이스 또한 인상적이다. 1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황진우는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고 마지막까지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올 시즌 2연승을 달성했다.

뿐만 아니라 팀 타이틀 경쟁에서도 금호타이어 엑스타 레이싱팀을 163점으로 바짝 뒤쫓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계열사 아트라스 비엑스 레이싱의 독일 용병 팀 베르그마이스터가 2위를 차지하며 체면을 세웠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까지 앞도적인 승부로 포디엄을 평정했지만 올해 들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

팀 베르그마이스터는 기자회견에서 예선 경기 Q3이전까지 한국타이어의 기록은 타 브랜드와 비교해도 절대 뒤처지지 않지만 결승 경기에 들어가서는 운이 받쳐주지 않는 듯하다고 현 상황에 대항 설명했다.

모터스포츠 한 관계자는 “금호타이어의 승리로 볼 수밖에 없다. 올 시즌 레이스 내내 상위그룹 및 포디엄 주인공은 대부분 금호타이어로 승리를 맛보고 있다”며 “두 경기 남겨둔 현재 금호타이어의 상승세를 꺾기에는 현실적으로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일본(후지)=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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