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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수뇌부 1인자’ 이인원 부회장 26일 소환

[檢 신동빈 정조준]그룹 ‘수뇌부 1인자’ 이인원 부회장 26일 소환

등록 2016.08.25 17:57

수정 2016.08.25 17:58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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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원(69) 그룹 정책본부장(부회장) 사진=연합뉴스이인원(69) 그룹 정책본부장(부회장) 사진=연합뉴스

신동빈 회장의 최측근이자 롯데그룹의 2인자로 불리는 이인원(69) 그룹 정책본부장(부회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26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이로써 수사의 정점인 신 회장의 소환도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26일 오전 9시 30분 이 부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 받을것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이날 소환된 황각규(62) 정책본부 운영실장(사장)과 함께 신 회장의 '가신'으로 꼽힌다. 그는 신격호 총괄회장 시절부터 신동빈 회장이 그룹을 이끌고 있는 현재까지 롯데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롯데쇼핑의 임원으로 근무하며 총수 일가와 그룹 대소사는 물론 계열사 경영까지 총괄하는 위치에 있다.

이 부회장은 20년 넘게 그룹 핵심부에서 일해 내부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인물로도 손꼽힌다. 1998년부터 2007년까지 10년간 롯데쇼핑 대표이사를 지내다 2007년에는 롯데쇼핑 소속 정책본부 부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1년에는 정책본부장 직책을 맡으며 부회장에 올라 오너일가를 제외하고는 가장 높은 직위에 올랐다.

검찰은 정책본부가 신격호 총괄회장, 신동빈 회장 등 오너일가의 각종 비자금 조성에 관여했다고 보고있다. 이 부회장을 상대로 신 회장 일가의 비자금 조성 의혹, 친인척 관련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계열사 간 부당지원 등 그룹 내 경영비리 전반을 조사할 계획이다.

롯데그룹 지주회사 격인 호텔롯데의 롯데제주·부여리조트 헐값 인수·합병 의혹, 롯데피에스넷 유상증자 과정에서의 계열사 부당지원 의혹, 롯데시네마 등 주요 계열사의 신 회장 친·인척 기업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 등이 주요 조사 대상이다.

이 부회장까지 조사를 마치면 신 회장의 가신 3인방이 모두 조사를 마치게 된다. 이에 수사의 정점인 신 회장의 소환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검찰은 아직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의 조사를 받지 않은 소진세 대외협력단장(66·사장) 소환 조사한 후 신 회장을 소환할 방침이다.

일각에서는 이르면 이달 말 신 회장이 검찰에 출석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롯데그룹 비자금 의혹은 이들 그룹 수뇌부 핵심 인물들의 소환조사에 따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지영 기자 dw0384@

뉴스웨이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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