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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합방? NO! ‘경술국치’가 맞습니다

[이슈 콕콕] 한일합방? NO! ‘경술국치’가 맞습니다

등록 2016.08.29 14:12

수정 2016.08.29 15:00

이성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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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일합방? NO! ‘경술국치’가 맞습니다 기사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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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년 전인 1910년 8월 29일. 우리나라는 단군 이래 처음으로 국권을 빼앗기는 치욕을 맛보게 됩니다. 대한제국의 통치권을 일본에 양여한다는 내용으로 한일병합조약이 체결된 것이지요.

한일병합조약은 대한제국 내각총리대신 이완용과 당시 한국통감이던 데라우치 마사타케가 형식적인 회의 후 통과시켰습니다. 우리나라는 앞서 1905년 을사조약으로 외교권을 박탈당하며 사실상 통치권을 잃은 바 있는데요.

1910년 8월 29일의 굴욕적인 한일병합조약은 본격적인 일제강점기가 시작된다는 선언과도 같았습니다. 이후 일제는 민족분열 통치, 민족문화 말살, 인적‧물적 자원 수탈 등 악랄한 제국주의 정책을 펼치며 우리 국민을 핍박합니다.

일본은 양국이 자연스럽게 합해졌다는 뜻으로 이 조약을 일한합방 등으로 부르는데요. 우리 역시 이를 따라 한일합방, 한일합병이라고 일컫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는 그날의 의미를 되새기는 제대로 된 표현은 아닙니다.

한일병합조약은 탐욕적이고 무능한 당시 기득권층과 일제의 야욕이 우리 국민의 권리를 불법적으로 박탈한 것. 이에 1910년 경술년(庚戌年)의 국가적 치욕이라는 뜻에서 경술국치로, 매년 8월 29일은 경술국치일이라고 부르는 게 맞습니다.

106년 전 경술년의 수치, 절대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성인 기자 si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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