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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생보사, 우리은행 지분 인수 카드 ‘만지작’

대형 생보사, 우리은행 지분 인수 카드 ‘만지작’

등록 2016.09.02 10:20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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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4% 인수할 듯 ···이사회 승인 남아교보생명 등 타보험사도 지분인수 검토 전망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대형 생명보험회사들이 우리은행 지분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내부적으로 우리은행 지분 매수를 검토하고 있으며 교보생명도 우리은행 지분 인수에 대해 고려중이다. 지분 인수 규모는 우리은행 최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가 매각 예정인 우리은행 지분 30% 중 투자자별 최소 입찰물량인 4%로 알려졌다.

대형생보사들이 우리은행 지분 투자를 검토하는 표면적 이유는 우리은행 경영에 참여하고 방카슈랑스 채널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생보업계의 경우 저축성보험 위주인 방카슈랑스보다는 변액보험과 보장성보험에 더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방카슈랑스 자체가 보험상품의 주력 채널 중 하나로 판매량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6월 생명보험통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의 방카슈랑스 초회 수입보험료는 7964억3100만원으로 설계사(2946억6600만원)나 대리점(387억4200만원)을 통해 모집한 수입보험료보다 월등히 높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저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일부 외국계 보험사들의 경우 방카슈랑스를 판매하지 않는 방향으로 전략적 포지셔닝을 가져가고 있지만 대형 생보사들의 경우 오히려 올해 방카 비중이 올라갔다”며 “지분을 가지고 있는 영향력 있는 주주라면 방카 계약하고 하는데 유리한 입장을 가지고 갈 수 있고 방카 제도가 앞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어 안전장치를 만들어놓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한화생명은 “지분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며 “아직 이사회 안건으로 올라갈지 여부조차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교보생명 역시 “내부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결정은 없다”고 답변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방카슈랑스 채널에서의 시너지보다는 정부의 압력이 작용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우리은행 최대주주인 예보는 한화생명의 지분 15.25%를 보유한 3대 주주로 과거 한화생명(옛 대한생명)에 공적자금을 투입해 지분 100%를 인수한 바 있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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