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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셩그룹, ‘차이나 디스카운트’ 구원투수로 나서나

헝셩그룹, ‘차이나 디스카운트’ 구원투수로 나서나

등록 2016.09.06 14:25

금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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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셩그룹, 연말 현금배당 실시 결정이후 52주 최고가 경신 세워 “완전한 ‘차이나 디스카운트’ 탈피, 좀더 지켜봐야”

헝셩그룹이 연말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차이나 디스카운트’를 해소할 구원투수로 서게 될지 주목을 끈다.

지난 5일 헝셩그룹은 종가 기준 전장대비 30.00% 급등한 429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9월1일부터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다가 올해 말 연결순이익 15%를 현금배당키로 했다는 공시 이후 52주 최고가를 경신한 것이다.

특히 이번 배당 결정은 2016년 국내 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에서 이뤄지는 것 중 두 번째에 해당해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과거, 중국원양자원의 허위공시로 비롯된, 중국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신을 해소하기 위한 하나의 방책으로 해석된다.

중국원양자원 허위공시 사태 당시, 헝셩그룹은 전체 공모주 2000만주 중 400만주에 대한 일반 공모청약을 받았으나 307만4920주 청약 신청만이 접수돼 0.7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데 그쳤고 상장 일정도 연기할 만큼 타격을 받은 바 있다.

헝셩그룹은 연말에 현금배당이 이뤄질 것임에도 미리 공시하는 동시에 그 목적에 대해서도 이익환원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결정했다고 명시할 만큼 ‘차이나 리스크’에서 벗어나기 위해 대내외적으로 각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달 중으로 서울 여의도에 한국사무소를 열고 투자자들과 소통의 자리를 마련한다는 방침 역시 그 일환이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헝셩그룹은) 상장된지 얼마 되지 않은 기업이기에 더욱더 주가에 대해 민감할 수 밖에 없다”며 “여러 리스크로 인해 투자유치가 절실한 상황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또다른 증권업계 관계자는 “중국원양자원 사태로 중국 기업들이 저평가된 부분이 있다”고 말하면서도 “헝셩그룹 이번 공시가 투자자들의 구미를 당기게 하는 것은 사실이나 전체적으로 ‘차이나 디스카운트’를 완전히 해소시킬 지는 두고 봐야할 사항”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6일 오후 1시 5분 현재 헝셩그룹은 전날 상한가 경신 이후 차익 실현 매물로 인해 240원(5.48%) 떨어진 4050원에 거래 중이다.

금아라 기자 karatan5@

뉴스웨이 금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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