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국내 상위권 보험사들은 우리은행 지분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현재 우리은행 지분에 관심이 많은 것은 안방보험으로 안방보험에서는 30%를 다 사고 싶어 했겠지만 정부 입장에서는 안방보험한테 우리은행을 넘기기가 부담스러우니 국내 자본이 들어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 것”이라며 “그 중에서도 우리은행에 관심을 보일만한 보험사나 장기투자자에 사외이사 추천권 등 베네핏을 주면서 제안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생보사들 입장에서도 우리은행 지분 매입은 방카슈랑스 채널 확보나 투자용 자산 관점에서 당국과 이해관계가 상통한다.
현재 생보업계의 경우 저축성보험 위주인 방카슈랑스보다는 변액보험과 보장성보험에 더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방카슈랑스 자체가 보험상품의 주력 채널 중 하나로 판매량이 높다. 또 저금리에 마땅한 투자처가 없는 상황에서 우리은행의 배당 수익 등은 매력적인 존재로 평가받는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실질적으로 사외이사 추천권 등이 큰 베네핏이라고 보기는 어렵고 투자 관점에서 얻는 이득 때문에 보험사들도 우리은행 지분 인수 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이라며 “민영화 작업이 끝나고 나면 배당 수익 등으로 얻는 이익이 나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csdie@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