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사기·횡령 혐의’ 넥센 이장석 구단주 구속영장 재청구

검찰이 사기 및 횡령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구단주 이장석 서울 히어로즈 대표에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는 거액의 투자 사기를 저지르고 회삿돈을 유용한 혐의 등으로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장석 대표는 지난 2008년경 서울 히어로즈 지분을 양도하는 조건으로 재미교포 사업가 홍성은 레이니어그룹 회장으로부터 20억원의 투자금을 받았으나 이를 지키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선수 이적 과정이나 야구장 매점 수익금 등 50억원 가량을 자신의 계좌로 받아 개인적으로 쓴 혐의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앞서 지난 달 11일 60억원대 횡령·사기 혐의로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으나 법원으로부터 기각 판정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이 대표에 대한 구속 여부는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실삼사)을 거쳐 오는 8일쯤 결정될 전망이다.

김민수 기자 h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