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9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1662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신규 발행 주식 수는 3324만주이며 액면가는 5000원이다.
신민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유증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이 진행될 예정이다”며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경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600%를 밑돌 전망이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12년 이후 부진한 실적이 지속되고 있다. 단거리 노선 비중이 높아 저비용 항공사와 직접적인 경쟁이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이에 저유가 기조 확산으로 경쟁사인 대한항공의 실적은 빠르게 개선된 반면 아시아나항공의 이익 개선 폭은 제한적인 상황이다.
신 연구원은 “올 3분기 이익은 1688억원으로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될 전망이다”며 “다만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2010년에 비하면 부족한 상황이다”고 전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저비용 항공사인 에어서울을 출범하며 노선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에어서울은 지난 7월 운항을 개시한 이후 올 4분기부터 일본노선을 중심으로 영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승재 기자 russa88@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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