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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문사 굴리는 돈 1년째 감소세···절반 이상 적자

투자자문사 굴리는 돈 1년째 감소세···절반 이상 적자

등록 2016.09.20 06:00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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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월 계약고 전년比 6.7조↓수수료수익 153억원 감소중소 투자자문사 취약

자료=금융감독원 제공자료=금융감독원 제공

전업 투자자문사가 굴리는 돈이 지속적인 감소세다. 수익성 개선 역시 영업수익 증가보다 판관비 등 영업비용 감소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6월말 기준 153개 전업 투자자문사의 총 계약고는 17조8000억원으로 지난 3월말 대비 6조7000억원(27.3%) 감소했다.

투자자문사의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 전환 등의 영향으로 투자자문·일임 계약고가 지난해 6월말 이후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중이다.

올 4~6월 전업 투자자문사의 순이익은 13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69억원 늘었다. 계약고 감소에 따른 영업수익 감소에도 판매관리비 등 영업비용을 크게 절감했다는 설명이다.

같은 기간 153개 전업 투자자문사 중 적자사는 89곳으로 전분기 대비 11개사 감소했다. 연환산 자본이익률은 9.3%로 순이익 증가에 따라 전분기 대비 16.7%포인트 상승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수수료수익의 경우 24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53억원(38.5%) 줄었다. 판매비와 관리비 역시 296억원(53.7%) 감소한 25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업 투자자문사가 고유재산 운용으로 거둔 증권투자이익은 143억원으로 61억원(74.4%)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업 투자자문사는 전분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되고 적자회사가 감소하는 등 수익성이 다소 개선됐다”며 “다만 계약고가 지속적인 감소세이고 순이익 증가도 영업비용 감소에 따른 것으로 수익기반이 취약한 중소 투자자문사 및 적자지속 회사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승재 기자 russa88@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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