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7시 15분께 골드 색상의 ‘갤럭시노트7’을 손에 들고 출근했다. 이날 기자들이 이 부회장에게 삼성과 관련한 여러 주제의 질문을 던졌으나 답하지 않고 출입문을 통과했다.
다만 이 부회장은 사진을 찍는 한 취재진의 스마트폰을 보고 “이 분 아이폰 쓰시네”라며 가벼운 농담을 던졌다.
이 부회장이 매주 수요일에 열리는 사장단 회의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상 수요 사장단 회의는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 등 오너 일가는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는 이 부회장이 등기이사 선임 결정 이후 책임경영 의지를 피력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다른 한편으로는 이 부회장이 갤럭시노트7 폭발 사고가 난 시점에 분위기를 전환시키고 향후 미래 먹거리 사업 논의 등을 하기 위해 회의에 나섰다고 관측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사장단들도 이 부회장의 참석을 미리 전해듣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전자는 다음달 27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이 부회장을 등기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이 부회장이 임시주주총회에서 이사로 선임되면 그날부터 등기이사로서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선율 기자 lsy0117@
뉴스웨이 이선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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