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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협회 “후판 생산조정·강관 사업재편 필요”

철강협회 “후판 생산조정·강관 사업재편 필요”

등록 2016.09.28 16:12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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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경쟁력진단 컨설팅 완료BCG에서 지난 4개월간 수행

국내 철강업계 경쟁력 강화를 위해 후판 생산조정과 강관 사업재편 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28일 한국철강협회는 철강 경쟁력진단 컨설팅과 관련해 주요 회원사와 민간으로 구성된 자문위원들을 대상으로 최종보고회를 개최하고 연구용역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철강협회는 글로벌 철강공급과잉과 수요 위축에 따른 국내 철강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지속성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5월 보스톤컨설팅그룹(BCG)에 의뢰해 컨설팅을 진행했다.

약 4개월에 걸쳐 추진된 이번 컨설팅에서는 포스코·현대제철 등 협회 주요 회원사가 참여하고, 학계와 연구계로 구성된 ‘업계·전문가협의회’를 통해 개별기업이 아닌 산업 전체의 관점에서 철강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들을 지속적으로 논의해 왔다.

이날 발표된 최종보고서에는 글로벌 철강시장에 대한 수요전망을 바탕으로 철강제품별 경쟁력을 진단하면서 운영 효율성 극대화 및 고부가제품 확대 방안 등이 제시됐다.

컨설팅을 맡은 BCG는 “글로벌 철강수요는 향후 2030년까지 연 1%대의 저성장이 예상된다”며 “중국이 생산능력을 축소한다고 해도 2020년에 7억~12억톤의 조강생산능력 과잉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국내 철강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크게 4개의 제품군으로 분류해 방안을 제시했다.

먼저 냉연강판 등 판재류는 원가 및 품질경쟁력이 세계 최고수준이나 향후 미래소재 개발 및 수출기반 확대를 통한 경쟁력 제고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후판은 선박 수주 급감에 따른 수요 감소로 생산 조정 검토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봉형강은 건설 특수로 수익성이 개선됐으나 펀더멘털은 취약하므로 스케일 기반의 수익성 개선과 철강재 안전 규격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강관은 다수의 사업자 난립으로 인한 경쟁심화로 기업활력법 등을 통한 기업간의 자발적 재편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또한 향후 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밸류 체인의 디지털화를 통한 운영효율성을 강화하고 신강종·신소재 개발을 확대해 고부가가치 제품으로의 사업재편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철강협회는 “이번 컨설팅은 객관적 시각에서 포괄적으로 국내외 환경변화에 따른 철강산업의 영향을 분석하고 경쟁력 개선을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가를 진단하는 기회였다”며 “향후 철강산업과 기업의 지속성장을 위한 경쟁력 강화에 다양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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