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천연염색문화재단 허북구 박사, 지역 특산 명품떡 발굴나주떡보(주), 배즙활용 제비쑥떡 개발 배소비촉진 농가도움
옛 부터 나주에선 색깔이 곱고 찰지며 맛이 좋은 제비쑥(표준명 떡쑥)을 이용해 가정에서 고급떡을 빚어 왔지만 제비쑥떡의 재료인 떡쑥이 귀해 대량 생산이 되지 않아 5일장에서만 가끔 만나볼 수 있었다.
지난 5월, 지역에 국한된 별미로만 여겨졌던 나주제비쑥떡이 국제슬로푸드 ‘맛의 방주’에 등재 되면서 지역사회에서 제비쑥떡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 나주제비쑥떡의 재료인 떡쑥 재배, 명품떡의 개발 및 상품화를 위한 영농법인, 단체, 업체도 나서기 시작했다. 이번 나주배즙을 활용한 나주제비쑥떡을 개발한 나주떡보(주)도 그 과정에서 설립된 업체 중의 하나이다.
나주떡보(주)는 나주제비쑥떡을 상품화하기 위해 설립된 떡전문 업체로 떡의 기능성을 살리고, 나주 특성을 가미하기 위한 다양한 제품 개발 과정에서 물 대신 배즙이 첨가된 나주제비쑥떡을 개발했다는 것이다.
나주떡보(주)의 김화수 이사는 “무설탕 떡을 요구하는 사람들 때문에 배즙을 다양한 비율로 첨가한 제비쑥떡 제조 실험을 했다”며, “그 과정에서 물 대신 배즙으로 제조한 떡이 소비자 관능 평가에서 높게 평가되어 개발하게 되었다”라고 했다.
이에 대해 나주 제비쑥떡을 발굴해 맛의 방주에 등재시킨 나주천연염색문화재단 허북구 박사는 “떡쑥은 감기, 천식 등 호흡기 치료에 사용되는 서국초라는 한약재이며, 배즙 또한 예로부터 천식, 가래 등에 사용되어 왔기 때문에 배즙을 활용한 나주제비쑥떡은 기능성이 한층 강화된 떡으로 주목 받으면서 시장진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 또 허 박사는 “쌀 1kg으로 떡을 제조하는데 배즙이 600-800mL가 소요되기 때문에 제비쑥떡의 판매가 증가될수록 나주배의 새로운 소비처가 되어 지역의 배 재배 농가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호남 강기운 기자 kangkiun@
관련태그
뉴스웨이 강기운 기자
kangkiun@naver.com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