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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삼성과의 빅딜 막판 가격협상···“일부자산 과대평가”

한화, 삼성과의 빅딜 막판 가격협상···“일부자산 과대평가”

등록 2016.10.06 08:40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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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내용에 포함돼 있어“양사 합의로 처리할 것”

한화그룹이 삼성그룹과의 빅딜 이후 막판 가격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는 삼성에서 인수한 석유화학·방산 4개 계열사 가운데 유화 부문 계열사의 자산평가가 잘못됐다는 이유로 삼성과의 가격협상을 진행 중이다.

한화그룹은 지난 2014년 11월 삼성으로부터 총 1조9000억원에 삼성종합화학·삼성토탈·삼성테크윈·삼성탈레스 등 4개 회사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한화는 2015년 4월 유화 부문 게열사인 삼성종합화학·삼성토탈 인수를 마무리 지었고 같은 해 6월 방산 부문 계열사인 삼성테크윈·삼성탈레스 인수를 마무리 지었다.

다만 계약 당시 인수 완료 후 18개월까지 인수한 자산의 가치를 다시 확인하고 이에 따른 가격 재조정에 대해서는 삼성 측에 청구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한화는 삼성으로부터 인수한 4개 회사에 대한 세부 실사를 벌인 결과 석유화학 계열사의 장부상 자산가치가 다소 과대 평가됐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자산이 보존 상태 불량으로 폐기 직전에 있고 설비 수리·교체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에 따른 총손해액은 약 800억원 정도로 추산됐다.

유화 부문 계열사에 대해 한화가 삼성 측에 가격 재조정을 요청할 수 있는 기간은 이달 말까지다.

한화그룹은 삼성그룹과의 사업 관계 등을 고려해 원만한 합의를 통해 이번 사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M&A 계약에서 최종 정산 차원에서 인수 이후 협의 조정하는 조건이 통상적으로 포함된다”며 “이번일도 이러한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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