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 주식수 약 3000만주49%에서 30%로 대폭줄여1조원 재무개선 효과 기대
이번 상장에서는 지난번 수요예측 결과 및 시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공모물량과 희망 공모가를 대폭 낮췄다.
앞서 두산밥캣은 기업공개(IPO)를 통해 약 4900만주를 공모하고 희망공모가는 4만1000원에서 5만원 사이로 계획했다.
하지만 최근 침체된 공모주 시장의 상황에서 수요예측에 실패하면서 IPO 연기를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공모에서는 물량은 약 3000만주로 종전 49%에서 30%로 대폭 줄이고 희망 공모가도 2만9000~3만3000원으로 낮췄다.
공모물량은 외부투자자가 실질적으로 보유한 지분 16.5% 전량과 두산 지분 13.5%로 구성된다. 이에 따라 두산은 약 3900억~4500억원의 자금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두산 관계자는 “이번 IPO에서 외부투자자 지분을 전량 매출함으로써 5400억원에 이르는 재무개선 효과를 거두게 된다”며 “해당 지분에 대한 연 6.9%의 배당 부담도 사라지게 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번 IPO로 두산에 유입되는 자금까지 더하면 재무개선 효과는 총 1조원 안팎일 것이라는 것이 두산 측 설명이다.
또한 이 관계자는 “이번 공모에서 제외한 잔여 지분은 두산밥캣 상장 이후 자금 조달원으로 활용할 수 있어 재무여력이 커진다”고 덧붙였다.
두산인프라코어 측은 “올 상반기 공작기계사업 부문 매각 성과와 사업 턴어라운드에 힘입어 안정적 자금 흐름을 유지하고 있고 이번 IPO가 더해져 내년까지 도래하는 시장성 차입금 상환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slize@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