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이 일자 이들은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오히려 불난 집에 기름을 부은 꼴이 됐는데요. 무엇이 문제였는지 그들의 사과문을 살펴볼까요?
◇ 소설가 박범신 = 박 작가는 술자리에서 출판 편집자 및 방송작가에게 건넨 성적인 농담과 부적절한 신체 접촉으로 논란이 됐습니다. 물결표(~)가 눈에 띄는 사과문. 반성의 기미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는 비판이 많습니다.
◇ 시인 박진성 = 박 시인은 미성년자를 포함한 작가 지망생들을 대상으로 성희롱 발언은 물론 추행을 일삼은 혐의를 받았습니다. 논란이 일자 모호한 표현의 성의 없는 짧은 사과문으로 당장의 비난만 피하려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 큐레이터 함영준 = 작업을 빌미로 여성 작가를 성추행, 논란이 일었는데요. 비슷한 일을 당한 미대생 등 피해자들의 폭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모든 직책을 내려놓겠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올렸는데요. 글 하나로 책임을 지기에는 죄가 너무 무겁습니다.
이외에도 영화평론가 김수 등 문화계 인사들과 관련된 성추행 폭로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과연 반성문과 문화계의 자성만으로 이런 갑질 성문화를 뿌리 뽑을 수 있을까요? 의혹이 제기된 이들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합당한 처벌이 필요합니다.
박정아 기자 pja@
뉴스웨이 박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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